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 신영배
  • 승인 2015.01.27 15:5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21일 호남출신 국회의원 10명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철회를 요구했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또 서 장관에게 코레일 최연혜 사장 해임을 촉구했다고 한다. 호남출신 국회의원들은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차 최 사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이유는 자명하다. 호남국회의원들은 이번 사태의 배후를 최 사장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논란은 코레일이 지난 6일 호남선 하루 운행편수 82회중 18회를 기존철도를 이용해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내용의 호남선 운행계획 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출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이 때문에 호남출신 국회의원들과 지역민들은 최 사장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서대전역 경유를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 사장은 정치인 출신이다. 19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코레일 사장 취임 직전까지도 새누리당 대전시당 서구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대전지역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벌이고 있는 정치적 행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최 사장이 정치적 사욕을 달성하기 위해 서대전역 경유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오랫동안 국민적 토론과 합의를 통해 정한 노선을 변경하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광주지역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 사장은 1년 전부터 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를 주장했다고 한다. 최 사장은 대전지역 일간지와 비 보도를 전제로 한 인터뷰에서 호남고속철이 개통될 경우 반드시 서대전역 경유안을 관철시키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언급했듯이 호남고속철도는 경부고속철도에 비해 10년이나 늦게 개통이 되는데다가 천안역 분기점을 정치적인 이유로 오송역으로 변경되는 등 아픔을 겪었다. 그럼에도 내년 총선을 겨냥한 듯한, 자신의 입지를 위해 또 다시 서대전역 경유를 주장하고 있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그것도 고속철도가 개통되기 1년 전부터 코레일 사장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왔다는 것은, 호남인들을 우습게 본 처사에 앞서 고속철도의 기능조차도 제대로 모르는 사장으로 판단된다.

일각에서는 최 사장 생각처럼 서대전-익산역간에도 고속철도 이용객들이 많다고 주장을 한다. 하지만 이 구간은 고속열차가 제 속도를 낼 수 없을 뿐 아니라 거리마저 짧아, 무궁화호를 비롯해 새마을, 고속열차간의 시간차이가 거의 없다.

당연히 이 구간에는 고속철 보다는 일반기차를 운행하는 것이 이용객은 물론 코레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의 소모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도 내년 총선을 겨냥하고 있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자진사퇴를 재차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ㅇ 2015-01-27 16:52:56
일부 서대전 경유는꼭 필요합니다 서대전 경유 타기 싫은 분들은 호남고속선 직통 운행 하는것 이용하면 됩니다 몇편 서대전 경유 하는것 조차도 반대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호남 이기주의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