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2·8 전대 종반전 혼전세
새정치연합 2·8 전대 종반전 혼전세
  • 고주영
  • 승인 2015.01.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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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회전'서 승부 갈릴 듯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경쟁이 후반에 접어든 가운데 각 후보들은 저마다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어느 한 쪽으로 표심이 쏠렸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각 그룹 간 시각차는 있지만 대체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역별 합동연설회 등 여론을 종합해보면, 당권 경쟁 구도는 문 후보의 주도 양상을 보이던 초반과 상당히 달라진 양상이다.

문재인·박지원 후보 간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었고 이인영 후보의 약진도 만만찮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박지원 후보는 각자 승기를 잡았다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이인영 후보는 선두와의 격차를 많이 줄였다며 막판 역전극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대세론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일부 조직세에서 밀리는 지역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에서는 다소 열세지만 전북에서 승기를 잡아 전체적 호남 민심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문 후보 지지표가 더 많아 전체적으로 무난히 앞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박지원 후보 쪽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당권-대권 분리론으로 쟁점을 이끌어가면서 역전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지역별 합동연설회와 함께 진행 중인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친노 진영 후보들이 낙선하거나 낮은 득표율을 보이는 등 생각보다 지지세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막판 선거전으로 노련함을 바탕으로 한 개인 능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이인영 후보 측은 문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박 후보를 제치고 2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개혁 성향의 이 후보를 향한 세대교체론이 먹혀들어가면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구도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막판 대역전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각 후보 진영에서는 저마다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회전' 승부가 승자를 가릴 것으로 보고 막판 선거전략 마련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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