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이완구 총리 지명…경찰조직 기대감 ↑
경찰 출신 이완구 총리 지명…경찰조직 기대감 ↑
  • 인터넷팀 이상선 기자
  • 승인 2015.01.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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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경찰서장과 경무관 출신, 경찰 조직에 애착 깊어

경찰 출신의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자 경찰 내부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국민의 안전 욕구가 커지고 있는데다 다양한 사회 갈등이 경찰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시기에 치안 분야까지 섭렵한 이 원내대표가 총리직을 맡게 되면 각종 입법을 통해 추진될 경찰 업무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 원내대표는 '최연소' 경찰서장과 경무관 출신으로, 경찰 조직에 애착이 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50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그는 양정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재학중이던 1974년 행정고시(15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홍성군청과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하다 경찰로 옮겨 충청남·북도 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이때 그는 최연소 경찰서장(31세), 최연소 경무관으로 승진하면서 '최연소' 타이틀을 연거푸 거머줬었다. 이후 1995년 민자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 때문에 이번 이완구 카드가 경찰 활동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부여해 '생활법치' 경찰의 토대가 굳건해질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경찰은 당장 올해를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로 삼고 피해자에게 사건 진행경과·처리결과, 피해자 지원제도 등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준비 중이다.

또 가정폭력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하는 '긴급 임시조치'를 어겼을 경우 과태료를 매기는 대신 구금청구할 수 있도록 법을 손보기로 한 상태다.

요컨대 이 원내대표가 정부·야당간의 고리로 시기를 놓친 법령을 포함해 인력·직급·보수와 같은 치안 인프라를 확충해나가는 데 힘이 실릴 것이란 해석이다.

급증하는 치안 수요에 발맞춰 일선 경찰들이 활력있게 일할 수 있는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에도 관심 쏟을지도 주목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한 나라의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필수조건이고, 여기에는 경찰의 선도적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경찰 창설 70년을 맞은 시점에 이 원내대표의 총리 발탁은 중장기적 경찰 발전의 토양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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