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일 하고 싶어도 일 할 곳 없다'
전북지역, '일 하고 싶어도 일 할 곳 없다'
  • 한훈
  • 승인 2015.01.14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 직장을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경제활동인구는 늘었지만, 임시근로자 비율이 증가하는 등 여전히 고용환경이 불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호남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북 실업률이 2.0%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발표했다.

도내 실업률은 지난해 7월 2.1%에서 8월 2.2%, 9월 2.3%, 10월 2.5%, 11월 3.0% 등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최소 0.2%에서 최대 1.0%까지 상승세를 나타나고 있다. 실업률 증가와 함께 실업자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실업자는 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17.1%)이 증가한 상태였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7월 1만9,000명에서 8월 2만명, 9월 2만1,000명, 10월 2만3,000명, 11월 2만8,000명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최소 1,000명에서 최대 2만명까지 증가한 상태였다. 일을 찾고 있는 도민은 늘고 있지만, 일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문제와 함께 고용환경도 불안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도내 총 경제활동인구는 8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4,000명(1.7%)이 증가한 상태였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55.8%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취업자 수 역시 8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이 증가한 상태다. 그만큼 일거리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종사자를 지위별로 보면, 비임금근로자는 2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2.7%)가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2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2.7%),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3,000명으로 1,000명(0.7%)이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상당수가 영세하고 이마져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수치이다.

임금근로자 역시 불안한 상태였다. 전년 동월 비해 상용근로자는 35만5,000명으로 1,000명(0.3%)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15만4,000명으로 8,000명(5.5%)가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로 분석해도 36시간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지만, 36시간미만 취업자는 큰 폭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단기근로자나 임시근로자가 늘고 있는 상태로 도내 고용환경 불안은 대변하는 부분이다. /한 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