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불안감 갈수록 확산
구제역 불안감 갈수록 확산
  • 한훈
  • 승인 2015.01.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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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와 경기, 경북까지 구제역 확진판정이 잇따르면서 축산농가와 관련 기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백신접종을 맞은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거나 전문성이 부족한 축산농가들이 백신접종을 진행하는 등이 문제로 제기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7일 전북도는 구체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축산관련 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전면 이동제한을 진행하고 축장에 대한 일제소독을 진행했다. 또 예비비 7억3,300만원을 투입해 돼지사육 농가 920호(140만두)에게 구제역 백신을 지급할 방침이다. 도는 오는 15일부터 단계적으로 구체적 백신을 축산농가에게 지급한다. 이 같이 방역 관련 기관들이 구제역 차단을 위해 각종 대안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구제역 발생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우선 도내에는 2010년과 2011년 구제역이 발생한 전력이 있다. 최근에는 충청도를 비롯 경기, 경북까지 구제역 확증판정이 이뤄지면서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백신을 접종한 개체에서 발병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까지 백신을 맞아도 강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구제역에 걸릴 수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신효능이 의심받고 있는 셈이다. 전문성이 부족한 농가들이 백신을 접종하면서 항체형성률을 낮추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백신접종을 농가의 자율에만 맡기는 데다 축산농가들이 접종요열이 서툴러 백신을 접종하고도 항체형성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관련 학계에서는 돼지의 경우 지방이 두꺼워 백신 접종 시 주의가 필요하고 축산농가들이 한꺼번에 많은 가축을 접종하면서 항체형성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돼지에서 소까지 구제역 확진판정이 이뤄져 전북지역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도는 돼지를 중심으로 구체역 백신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돼지 사육농가는 백신접종 요령을 숙지해 일제 접종을 철저히 이행 해 달라"면서 "축사 내외부 소독, 사람 및 축산차량 통제 등 차단방역 활동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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