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청년층 인구 3년새 5만여명 급감
전북지역 청년층 인구 3년새 5만여명 급감
  • 한훈
  • 승인 2015.01.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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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감소 주택시장 침체 등 악영향 우려

전북인구가 4년 연속 줄었다. 특히 10·20·30대 청년층 인구가 급감하면서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전망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인구는 187만1,560명으로 2011년 이후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0년 186만8,963명에서 2011년 187만4,031명, 2012년 187만3,341명, 2013년 187만2,965명, 2014년 187만1,560명을 기록했다. 4년 동안 감소인구만 2,597명에 달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청년층 인구감소다.

지난 2011년과 지난해 청년층 인구감소를 비교하면 10대 2만5,730명, 20대 8,736명, 30대 2만2,118명이 줄었다. 청년층 인구감소와 함께 0~9세 인구도 동반하락 한 상태였다. 청년층 인구감소폭이 큰 이유는 청년층의 도외 취업과 가족단위 전출, 출산율 감소 등으로 분석된다.

자치단체를 비롯 각종 기관에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 같은 인구통계를 볼 때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또 청년층 인구감소는 생산성감소와 주택시장 침체 등 다양한 사회·경제문제를 동반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청년층 인구감소는 각종 지표에서 현실과 거리가 있는 결론을 도달시키고 있다. 한 예로 통계청이 발표한 전북지역 청년층 고용률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되고 있다.

일정부분 청년층 고용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청년층 인구감소에 따른 고용률 증가분이 더해져 발표되고 있는 상태다. 청년층 인구감소를 줄이거나 차단하기 위해 관련 기관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청년층 인구감소와 반대로 동일 기간 40대부터 90대까지 전북인구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만금개발과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공공기관 유입, 기업유치 등이 일정부분 인구감소 폭을 줄이고 있지만 인구감소가 지속될 수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전북지역 장래인구에서는 오는 2019년 180만명이 붕괴된 179만7,000명을 기록한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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