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오늘 전대 '컷오프'… 살아남을 승자는?
새정치연합, 오늘 전대 '컷오프'… 살아남을 승자는?
  • 고주영
  • 승인 2015.01.06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대표, 문재인·박지원 양강구도…박주선·이인영·조경태 컷오프 통과 자신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ㆍ8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예비경선은 당대표 후보자 5명 중 3명, 최고위원 후보자 9명 중 8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선거인단은 임시 당대표인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고위원(비대위원), 우윤근 원내대표, 당 고문,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 소속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구청장, 시장, 군수 등 378명의 중앙위원으로 구성됐다.

선거인단은 대표 예선에서 1표, 최고위원 예선에서 3표를 각각 행사한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누가 차기 당권을 갖는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는 임기 2년의 차기 당대표는 의원들의 생사가 걸린 2016년 총선 공천권 행사는 물론 2017년 대선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기 때문이다.

당대표 예비경선은 5명의 당권주자들 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으로 각각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대표주자격인 문재인, 박지원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예비경선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나머지 1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나머지 3명의 주자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세 주자측은 저마다 본선행을 확신하고 있다. 호남의 3선 의원인 박주선 의원은 당내 중도온건파 모임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의 단일후보로 나선 만큼 호남지역과 민집모의 표심을 기대하며 컷오프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486그룹의 대표격인 재선의 이인영 의원은 김근태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세균 고문측의 표심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 유일하게 부산 3선 출신 의원인 조경태 의원은 계파정치 폐해를 없애는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3위로 컷오프 통과를 자신했다.

아울러 총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선거에 나선 의원들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진영에서 주자를 내보내지 않아 뚜렷한 주자가 없는 가운데 경쟁율이 비교적 낮은만큼 '순위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예비경선에선 정청래·오영식·주승용·전병헌·이목희·유승희·문병호 의원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노영관 전 수원시의장 등 총 9명중 8명이 본선에 오른다.

당내에선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약한 원외인사 2명 중 한명이 컷오프에서 탈락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예선 투ㆍ개표 과정은 당의 위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며, 후보자 득표수 등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