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장학회, ‘제7회 청송학술상’ 시상식 개최
청송장학회, ‘제7회 청송학술상’ 시상식 개최
  • 고주영
  • 승인 2014.11.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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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청송(聽松) 고형곤 박사 학문정신 계승, 수상자는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

(재)청송장학회(이사장 소광희)는 1일 오전 11시 서울 함춘회관 3층 가천홀에서 ‘제7회 청송학술상’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고건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학계와 제자, 종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청송학술상은 고(故) 청송(聽松) 고형곤(1906~2004) 박사의 학덕을 선양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 설립한 재단이다.

특히 이 학술상은 동서 철학 사이에 가교를 놓으면서 학문정신을 계승하고 불교철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발표한 학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상이다.

이날 제7회 청송학술상 수상자로는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청송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신규탁 교수는 그동안 불교철학과 원전번역에 탁월한 업적을 쌓았을 뿐 아니라 많은 연구를 통해 한국 선불교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저서 ‘한국 근현대 불교사상 탐구’를 통해서는 한국불교의 근 현대 불교 100년을 되돌아보면서 선 일변도의 한국불교를 비판하기도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편 서양철학 전공 교수이면서 불교철학을 탐구해 동-서양 철학의 가교를 놓은 철학자로 회자되는 청송 고형곤 박사는 군산시 임피면 월하리 출생으로, 고건 전 총리의 부친이기도 하다.

청송 고 박사는 연세대. 서울대 철학과 교수, 한국철학회 초대 회장과 전북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철학의 대중화와 후학양성에 매진했다.

특히 이날 청송장학회는 참석자 전원에게 최근 출간한 ‘청송의 생애와 선철학(소광희 지음)’을 1권씩 증정했다. 저자인 소광희 서울대 명예교수는 청송의 애제자·수제자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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