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무소속, 진검승부 속 비방전도 가열
새정연-무소속, 진검승부 속 비방전도 가열
  • 김주형
  • 승인 2014.05.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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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의원 후보들과 새정치 위해 지지 호소 임정엽, 기초단체장 후보들 연대 시민 중심 세력 천명 후보들 치열한 흠집내기에 정치적 염증만 심화된다

6·4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 중반전을 맞아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후보들의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선거결과에 따라 전북의 정치치형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전주시장직을 두고, 새정연 김승수 후보와 무소속 임정엽 후보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새정연대 무소속 세불리기 본격화
새정연 김승수 전주시장 후보는 27일 시청강당에서 전주시의원 후보들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개혁공천 후보자로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며 "책임정치, 신뢰정치, 그리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치를 반드시 이뤄내는, 오로지 시민만을 믿고 당당하게 일하는 지방자치의 참일꾼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과거의 낡은 방식으로는 새로운 삶의 질 시대를 선도할 수 없고 지역주민의 신뢰를 받지 않는 지방자치는 더 이상 지역발전을 이끌 수 없다"며 "주민과의 약속 지키기가 새정치의 출발이며, 정치불신을 해소하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선거 이후에도 늘 시민들과 함께 하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목숨처럼 지키겠다"며 "개혁공천 후보자로서 앞으로 비리나 부패에 연루될 경우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과의 약속 불이행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무소속으로 전북지역 기초단체장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군들도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의 소명을 받들어 전북정치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 등 10명의 기초단체장 무소속 후보들은 이날 "전국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으로 만들어 놓은 세력들이 다시 전북을 이끌어가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187만 도민들이 함께 싸워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발전과 새정치를 바랐던 도민 열망은 선거과정에서 무참히 짓밟혔고 안철수·김한길 두 대표와 전북도당은 호남정치 역사상 가장 야만스런 정치 횡포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너져 내린 지방자치와 유권자 선택권 실종에 대한 도민 분노가 날로 치솟고 있음을 역설했다.
이들은 또 무능한 16년 지방독점 권력을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해체해야 하며 무소속 후보들이 전북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건강한 시민중심 세력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지역발전과 정권창출을 갈망하는 도민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새정치로부터 내침 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부패한 전북정치에 빛과 소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무소속 후보들의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를 비롯 박경철 익산시장 후보, 서동석 군산시장 후보, 강춘성 남원시장 후보, 박성일 완주군수 후보, 유기상 고창군수 후보, 홍승채 순창군수 후보, 이항로 진안군수 후보, 황인홍 무주군수 후보, 최용득 장수군수 후보가 뜻을 함께했다.

△김승수-임정엽 후보, 치열한 공방전
선거가 중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새정연 김승수 후보와 무소속 임정엽 후보의 공방전도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사무소 논평과 새정연 전북도당 논평 등을 통해 임 후보의 전과경력을 집중 부각했다.
새정연 도당은 특히 26일 논평을 통해 임 후보는 ‘폭력 및 알선수재 처벌 전력’에 근거해 부적격자로 확정되었고, 최고위원회에서도 재심이 기각된 것으로 전주시장 공천과정은 당헌, 당규에 근거해 원칙에 따라 시행되었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또 박원순 후보측에서 임후보에게 사진 무단사용을 중단하라고 요청한만큼 사진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주장했다.

김 후보측도 이날 성명을 통해 "임후보의 전과경력이 전주시장직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는지와 폭행 사건 시실체에 대한 소명, 판결문 공개"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임정엽 후보측도 이날 성명을 통해 새정연이 중앙당의 자격심사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신청한 재심에 대해 지난달 30일 이유가 상당하므로 최고위원회의 판단에 맡길 것을 의결한다고 결정한바 있고 최고위가 졸속심사를 통해 부결했으며 박원순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 철거 요구와 관련해서도 박 시장측으로부터 사용중지를 요청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임 후보는 김승수 후보가 전북도 정무부지사로 재임하던 2013년, 국가비상근무 상황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함께 가명으로 골프를 친 사실이 전주MBC 토론회에서 밝혀졌다면서 당시기 일촉즉발의 남북대치 상황으로 모든 공직자가 비상근무를 하는 준 전시상황이었음에도 이같은 행보를 보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프자제령이 공문으로 내려오지 않았다며 이를 정당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후보들의 이같은 공방에 대해 지역정가 관계자는 "후보들의 상호 비방흠집내기에 가까운 이같은 공방은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정치적 염증만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후보들이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정서를 감안, 조용한 분위기에서 정책공약 대결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고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경쟁 후보를 비방하거나 과거 언행을 끄집어내어 흠집내기에 치중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태도"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비록 현재는 탈당해서 당원이 아니지만 오랜 시간 당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많아, 사실상 한 가족이라는 점에 비춰볼때 지금과 같은 상호 비방과 폭로전은 새정연은 물론 새정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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