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를 시민에게 다시 돌려주겠다"
"전주를 시민에게 다시 돌려주겠다"
  • 김주형
  • 승인 2014.05.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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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엽 시장 후보 중심 무소속 연대 출범 · · · 지선 '요동' 무책임 · 대물림 정치 청산 · · · 새정연 후보와 한판 승부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새정치계와 민주계 후보 33명이 무소속연합을 결성하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과 정면승부에 나섰다.

특히 이들이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무소속 연합을 결성하고 반 새정치민주연합을 기치로 공천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잡음과 의혹, 문제점을 바로 잡아 새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나서면서 보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판도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들 비롯한 새정치계와 민주계 후보 33인은 2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오직 전주를 시민의 것으로 되돌리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념과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고 오로지 미래를 향해 시민과 함께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자신들의 정치적 생존권을 위해 호남에서 보여준 일련의 행태들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한 뒤 "세력간 권력다툼으로 호남정치를 쑥대밭으로 만든 자들로부터 전주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체불명의 안철수는 국민의 새정치 열망을 손아귀에 쥐더니 도민과 후보들을 침몰 위기로 내몰고 있다"면서 "심지어 창당정신인 무공천약속까지 헌신짝처럼 팽개치며 대 국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새정치호에 탑승한 도민과 후보들은 안철수라는 초보선장을 만나 침몰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새정치계 후보자 일동은 건강한 민주계 후보들과 연대해 무책임·대물림정치의 폐악을 분연히 떨쳐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특히 "30년간 민주당에 헌신하고, 완주군을 전국 제1의 군으로 성장시킨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는 배제하고, 김완주 도지사의 비서 경력이 대부분인 후보를 당원투표도 없이 공천했다. 이것은 광주의 전략공천보다 더 오만하고 악랄한 짓"이라고 분개했다.

또한 "시도의원 공천과정에서도 지역 국회의원 등이 제 사람을 심기 위한 온갖 이간질을 일삼았으며, 참 일꾼들을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제거하는 등 후안무치한 작태를 서슴치 않았다"며 "도내 유권자들이 더 이상 ‘묻지마 투표’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65만 시민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아울러 ▲호남인의 지지를 볼모 삼아 나눠먹기식 구태를 일삼은 안철수 ·김한길은 무공천 파기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지방독점 권력 16년을 대물림하려는 기득권 세력의 연장음모를 규탄한다 ▲우리는 생각과 이념 차이를 극복하고 일치단결해 시민중심의 새로운 정치혁명을 이루겠다 ▲임정엽 후보를 중심에 두고, 모든 후보들의 당선될 수 있도록 공동행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선언문 4개항을 채택했다.

익명을 원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를 통해 새정연 후보들과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나서면서 이번 6·4지방선거가 새정연과 무소속 후보들의 치열한 공방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천심사 과정에서 발생된 갈등과 논란, 잡음이 이어질 경우 새정치 실종에 실망한 유권자 가운데 상당수가 당 위주의 투표성향에서 탈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주시 선거구 무소속연합 후보자 명단이다.
▲전주시장 후보 임정엽 ▲광역의원 후보 김종담(제9선거구) 최승재(제8선거구) 하대성(제6선거구) 박진만(제5선거구) 오영철·최형열(제3선거구) 최권상(제1선거구) ▲기초의원 후보 김철영(마선거구) 김흥철(나선거구) 양영환(다선거구) 윤선호(아선거구) 이완구(바선거구) 임병오(가선서구) 장순식(사선거구) 장태영(마선거구) 정상도(사선거구) 조우영(나선거구) 강동암(차선거구) 강영욱(자선거구) 김재욱(파선거구) 노선덕(차선거구) 백은기(차선거구) 윤중조(파선거구) 이명연(자선거구) 임석곤(카선거구) 정형덕(타선거구)육현기(타선거구) 최규호(차선거구) 한운학(타선거구) 황정구(파선거구)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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