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기술 국내 선도지역으로 육성
청색기술 국내 선도지역으로 육성
  • 김주형
  • 승인 2014.05.20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 정착시키면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 가능 강조

전주시가 대한민국 ‘청색기술’의 메카로 육성된다.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무소속)는 1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보고회를 열고 “세계경제의 트랜드는 녹색에서 청색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전주를 청색기술의 국내 선도지역으로 육성 하겠다”고 밝혔다.

청색기술은 생물로부터 영감을 얻어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연중심 기술’을 말한다. 진화를 통해 검증된 동식물의 효율적인 생태를 인간생활에 활용하는 세계 경제·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 흰개미집의 공기순환 시스템을 이용해 냉난방장치를 한다든지, 풍뎅이가 사막에서 물을 만드는 생태를 응용해 냉각탑 수증기를 수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식 등이다.

임 후보는 이날 정책발표에서 “청색기술이야말로 에너지, 환경 등 인류가 직면해야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며 “국내는 아직 도입단계에 있지만, 전주시가 이슈를 선점해 정착시킬 경우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행정조직에 청색기술, 청색경제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국내 최초의 청색기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종합경기장 개발에 청색기술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며, 재원대책 및 기술검증을 거쳐 학교와 공공시설, 공동주택 등에도 시범 적용키로 했다.

또한 청색기술과 연관된 벤처·중소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지역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관련기술의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간편한 청색 아이디어를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민인큐베이팅을 추진하고, 상상력 풍부한 아이들이 청색기술과 친근해질 수 있도록 콘테스트, 전시,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소요예산은 매년 5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재원 대부분을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통해 조달해 지방비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임 후보는 “국가의제로는 적합하지만 지방정부에서 가능하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로컬푸드도 농민들조차 반대했지만 오늘날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청색기술이 보급되면 젊은층의 일자리도 상당수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및 자원 고갈, 물 부족, 식량난 등의 해결 대안인 청색기술을 전주시가 반드시 선점해 미래세대에 좋은 유산으로 남겨주겠다”며 시민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