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연대, 돌풍의 핵될까?
무소속 연대, 돌풍의 핵될까?
  • 김주형
  • 승인 2014.05.18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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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과정 혼란과 잡음 · 비개혁적 결과 심판하겠다 정책과 공약 연대 통한 승부수 ··· 유권자 선택 주목

6·4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마무리되고 오는 22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혼란과 잡음, 결과에서 나타난 비개혁성을 심판하겠다고 나서,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

특히 무소속 전주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정책과 공약연대를 통해 새정연 후보들과 한판 승부를 벼르는 후보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선전여부와 함께 유권자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6·4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심사 과정에서 중앙당의 원칙을 외면하고 예외규정을 만들어 적용하는가 하면 계판간의 갈등으로 인해 막판까지 잡음과 갈등을 이어갔다.

또 이로 인해 기초단체장 경선후보로 선출된 옛 안철수계 후보들이 불참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가 하면 광역의원 또는 기초의원으로 경선을 준비하던 후보들도 상당수가 무소속 행을 선언했다.
여기에 비례대표 선출을 두고 발생한 갈등으로 인한 여진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전북도당이 공천심사 과정에서 중앙당의 방침을 배제하는가 하면 계파간 다툼으로 인한 경선 룰 지연, 특정인사 챙기기 등 각종 논란을 만들어니면서 무소속 후보들이 "집나간 새정치를 찾겠다"면서 정책연대를 통한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지선이 새정연대 무소속 후보들의 치열한 공방 속에 진행될 것으로 지역정가는 관측하고 있다.

새정연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2010년 지선에서 두명의 무투표 당선자를 배출했던 전북도의원 전주시선거구에서 단독후보를 허락하지 않음은 물론 일부 선거구에서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던 기류가 상당부분 사라지면서 치열한 경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선과정에 문제가 있다면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전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특정 계파의 독선과 밀실 측근정치로 끊임없이 불공정 경선에 시달려야 했으며, 2번이나 전략공전을 받은 특정 보에게 또다시 가산점이 부여하는 등 실질적 평등을 추구하는 헌법적 가치에 위배되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아 전북도의회에 입성, 새정치에 부합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새정연의 공천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불참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 기초단체장 후보는 "세력이 우세한 민주계가 혁신공천 노력을 보이지않아 5대5 통합정신이 사라지고 원칙도 개혁정신도 없는 제식구 챙기기만 난무한 최악의 공천으로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새정연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대부분 해당지역 단체장 후보와 정책 및 공약연대를 통한 인물론으로 새정연의 조직선거에 맞설 방침이며 이를 위해 현재 연대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2일 이전에 이를 마무리하고 득표전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그동안 대부분의 선거와 마찬가지로 몇 군데 선거구에서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전체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된 대오를 갖추고 선거운동에 나설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보일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않게 대두되고 있다.
익명을 원한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전북도당의 공천후보 심사는 중앙당이 천명한 개혁방침 보다 상당히 축소됨은 물론 스스로 정한 원칙을 스스로 폐기했다는 이율배반적 태도로 인해 새정치가 실종됐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도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 같은 갈등은 그동안 일당독주가 고착화되면서 나타난 폐해가 이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고 이로 인해 유권자 사이에 이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새정치 실종에 대한 실망감과 일당독주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라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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