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마음

2022-11-23     전주일보
운주초등학교

내가 생각하는 가장 빨간색은

알록달록 단풍잎
내가 생각하는 가장 주황색은
귀여운 호박 바구니

내가 생각하는 가장 노란색은
맛있는 레몬에이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초록색은
예쁜 숲

내가 생각하는 가장 무지개는
엄마 품에 안기는 것

<감상평>
  채나 어린이가 색깔을 생각하며 동시를 지었습니다. 동시가 총천연색으로 예쁘게 빛이 나고 있습니다. 지금 계절인 가을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색깔별로 단풍잎, 호박 바구니, 레몬에이드, 예쁜 숲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채나 어린이가 생각하는 가장 빨간색은 단풍잎이라고 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맑고 밝게 자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주황색은 호박 바구니라고 한 것은 채나 어린이가 평소에 동화책을 많이 읽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노란색을 레몬에이드와 연결하는 것은 자연식품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생활하는 것이 보입니다. 가장 초록색이 예쁜 숲이라고 하는 것도 체나 어린이가 자연과 가까이에서 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동시에서 제일 하이라이트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무지개는/ 엄마 품에 안기는 것’이라고 쓴 마지막 연입니다. 예쁜 동시를 즐겁게 읽던 중 갑자기 가슴이 ‘쿵!’했습니다. 채나의 반전 표현력에 큰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부모님의 크고 따뜻한 사랑 속에서 가족을 사랑하며 건강하게 자라는 채나 어린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부모님의 크신 사랑을 잊고 지내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채나 어린이는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며 귀한 무지개와 연관을 지었습니다. 채나 어린이의 동시를 읽으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며 함께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