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2022-01-19     전주일보

푸르른 하트가 
땅 위로 솟아난다
푸르른 하트가 쑤우욱 쑤욱

상관초등학교

 

점점 자란다

후끈 후끈~ 아, 더워!
어라? 하트가 없네
후두둑 후두둑
아, 시원해!
하늘에서 시원한 물이
후둑, 후두둑 떨어진다

알록달록 물든 나뭇잎에
물방울이 떨어진다
물방울 가지고 임금님 놀이 

아이, 추워!
하얀 솜이 하늘에서
느릿느릿
하얀 솜으로 사람을 만들자
솜을 뭉쳐 친구에게 던져보자

 

<감상평>
  1년 동안 여름만 있던지, 겨울만 있는 나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봄·여름·가을·겨울 뚜렷하게 구분되는 사계절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이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있고 싫어하는 계절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따뜻한 봄을 좋아하고 겨울은 추워서 싫다고 합니다. 전국의 크고 작은 산에 산행을 다니는 요즘은 모든 계절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봄엔 꽃이 피며 겨우내 추위에 얼었던 마음을 녹여줍니다. 여름엔 녹음이 우거져서 폭염으로 지친 몸과 마음에 쉴 자리를 마련해줍니다. 가을엔 화려한 단풍으로 바깥나들이를 부추기며 자연의 섭리에 감탄하게 합니다. 겨울엔 상고대와 하이얀 눈꽃으로 추위로 떠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며 설레게 합니다.
  정연 어린이가 사계절에 대해서 멋진 동시를 지었습니다. 봄에 나오는 새순과 새싹을 하트로 표현한 점이 돋보입니다. 여름이 되어 새순과 새싹이 자란 것을 하트가 없어졌다고 하며 시원한 소나기가 오는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가을엔 알록달록 나뭇잎으로 임금님 놀이를 합니다. 겨울에는 솜 같은 눈으로 눈사람도 만들고 친구와 눈싸움 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은유법을 적용해서 수준 높은 동시를 완성한 정연 어린이에게 큰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