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코로나19 발생 대기업 협력사 '집단감염' 확산 막아

-260여 명 직원 전수검사 실시, 음성 판정 받아 -가동중단 최소화, 철저한 역학조사, 5회 전수검사로 진화 성공

2021-05-13     이은생

완주군이 대기업 협력업체의 특수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 조기진화에 성공하면서 방역도 잡고 지역경제와 관련업체를 살린 모범 사례로 회자하고 있다.

13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대기업에 물품을 납품하는 한 사업장의 직원 A씨가 지난달 27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가족과 내·외국인 근로자, 하청업체 직원으로까지 확산된 집단감염 사태가 지난 12일 260여 명의 직원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유행 종료됐다.

군 보건소는 첫 환자 발생 이후 집단감염 확산을 우려해 전북도와 긴밀히 협력, 사업장의 공장가동을 즉시 중지 조치했으며, 식당과 샤워실 등 공용시설에 대해선 폐쇄조치를 단행했다.

특히 대기업에 물품을 납품하지 못할 경우 대기업뿐만 아니라 이 사업장과 하청업체까지 큰 타격을 입는 등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막대하다는 점을 고려해 공장가동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초기 역학조사와 전수검사를 더욱 엄격히 진행했다.

군은 이 과정에서 전북도와 전주지청노동지원청, 호남질병대응센터, 전북감염병관리지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확진자 추가발생 차단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등 긴밀하게 대응했다.

특히 박성일 완주군수도 회의에 매일 참석해 군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히고, 군정 역량을 총동원하도록 지시하는 등 방역 일선에서 진두지휘했다.

이주형 전라북도감염병지원단장도 긴박성을 고려해 적극 조언에 나서 철저한 역학조사에 큰 도움이 됐으며, 사업장은 종전의 방역관리 체계를 완전히 재정비하는 대수술에 나서는 등 민··관이 혼연일체로 집단감염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섰다.

첫 확진자 발생 다음날부터 선별진료소를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해온 완주군보건소는 자체 인력을 대거 투입해 사업장과 하청업체 직원 등 총 500여 명에 대한 1차 전수검사를 한 데 이어 계속해서 총 다섯 차례의 전수검사를 하는 등 물 샐 틈 없는 강력한 방역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전문기관과 협업하며 철저한 역학조사와 촘촘한 방역망을 친 완주군의 선제적 대응에 힘입어 초반에 30여 명까지 불어났던 확진자는 점차 줄어들었고, 근로자 가족 외 지역사회 내 추가 전파를 차단해 최총 43명의 확진에서 멈출 수 있었다.

군 보건소는 사업장 직원 260여 명을 대상으로 한 5차 전수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으로 나오자 첫 환자 발생 18일 만에 사태 종료를 선언했다.

/이은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