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의원실 내에 '국회 전북도민청' 설치

전북도와 14개 시군 국가예산과 현안 해결 위한 업무 공간…"전북 국가예산 8조원 시대 여는 전초기지 역할 기대"

2020-06-18     고주영

국회 의원회관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의원실 내에 '국회 전북도민청'이 설치됐다.

21대 국회 첫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윤 의원은 18일 "지역발전을 위해 업무차 국회를 방문한 전북도 및 14개 시군 공무원과 도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 '국회 전북도민청'을 의원실 내에 설치해 매일 아침 7시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저의 의원실은 5층 복도 끝방이기 때문에 유휴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며 "이 공간 역시 방문자들이 국회 업무를 편히 볼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등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의 이번 결정은 파격적이다. 사실 국회의원실은 132㎡(40평) 정도된다. 의원 집무실, 보좌진 사무실, 회의실 등으로 나눠진다. 이 가운데 회의실과 사무실 일부를 줄여서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매년 10월경에나 도내 예결위원 중 한 의원실을 선택해 만들어지는 전북도 국가예산 상황실에 비하면 이번 윤 의원의 선제적 '국회 전북도민청'설치는 소통과 협치에 대한 실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도내 의원 가운데 예결위원에 선임돼도 사무실 공간 제공만큼은 꺼리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이 기간에는 방문자수가 대폭 늘어나 도깨비사장을 방불케 하기 때문에 이번 윤 의원의 결정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윤 의원은 "21대 국회가 시작됨에 따라 국가예산 확보 등 전북도 및 14개 시군 공무원들과 도민들이 국회를 방문하면 대기할 공간이 거의 전무하고 사무기기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형편을 보고, 의원실 내에 '국회 전북도민청'을 설치 개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회 전북도민청'이 전북지역의 현안 사업 해결과 전북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여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1대 국회 등원 첫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만큼 전북 현안사업들을 세심히 살피고, 끈질기게 추진해 더 많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