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분당에 전북 기초의원 ‘탈당확산’
평화당 소속 김제시의원 6명, 全도·시의원 4명 16일 탈당계 제출 전북지역 민주평화당 기초의원 7명 고심 깊어져...탈당이냐 무소속으로 남느냐
민주평화당 소속 김제시의원 6명이 지난 16일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도의원 1명 전 시의원 3명도 탈당계를 냈다. 또 이른 시일내 김제 전 의원, 평당원 등도 민주평화당 당적을 버릴 듯하다.
김종회 의원(김제 부안)측 관계자는 “김제·부안 전 현직 기초의원 등 대부분은 의원과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평당원도 탈당계를 내고 민주평화당을 떠날 듯 하다”고 말했다.
이들 평화당 소속 기초의원은 대안정치를 따라 당을 탈당한 후 신당 창당에 힘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당을 탈당한 한 의원은 “대표 혼자 남는 당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대안정치를 따라가거나 무소속으로 남아 독자적인 길을 걸을지를 놓고 고민했지만 결국 지역위원장과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탈당계를 낸 김제시의회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은 김복남, 김영자, 박두기, 이병철, 서백현, 김주택 의원 등 6명이다.
이들과 함께 강병진 전 도의원, 임영택, 김윤진, 장덕상 전 시의원도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 지역의 경우 평화당 소속 현역 기초의원이 없고 박천호 전 의장, 김병효 전 부의장이 평화당 당적을 버렸다.
이들은 민주평화당 김제부안 지역위원장이었던 김종회 국회의원이 지난 12일 탈당하면서 함께 대안정치에 합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탈당으로 김제시의회는 총14명 중 더불어민주당 8명과 무소속 6명으로 갈리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탈당을 시작으로 민주평화당 소속 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 등 연쇄 탈당 참여 폭을 주목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기초단체장은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기상 고창군수 등 2명이 있다. 또 광역은 홍성임 도의원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남아있는 기초의원은 전주시의회 양영환·김윤철·최명철 의원, 익산시의회 장경호·소병직 의원, 정읍시의회 김중희·김승범 의원 등 7명이다.
민주평화당 소속 한 기초의원은 “아직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기에는 이르다. 기초의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의견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주민에게 필요한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