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

2019-05-28     전주일보
심소민/이리부천초

학교에서 강낭콩을 심었다

일주일
한 달이 지났다

영준이 것과
내 것
강낭콩 줄기가
비슷하게 자란다

앞으로도 계속
길이가 같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영준이를 좋아하니까


<감상평>
  강낭콩은 씨앗을 심은 뒤에 교실 창가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 두고 물을 규칙적으로 주면 잘 자랍니다. 한살이를 관찰하기에 좋은 식물입니다. 줄기가 길어지고 다른 잎이 나온 지 40~50일쯤 지나면 꽃이 핍니다. 꽃이 지고 나면 꼬투리가 생기는데 한 개의 꼬투리 속에는 보통 4~5개의 강낭콩이 들어 있습니다.

 강낭콩은 건강에도 좋습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특히 비만을 예방해서 몸을 늘씬하게 해주고 늙어가는 것을 늦춰주므로 유럽에서는 '미녀들의 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당뇨병도 예방해주는 '고마운 콩'입니다.

  소민 어린이가 강낭콩을 정성스럽게 기르면서 동시를 지었습니다. 앞으로도 영준이 강낭콩 줄기하고 길이가 계속해서 같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강낭콩을 통해서 좋아하는 친구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점이 돋보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민 어린이처럼 주위 사람들을 애정의 마음으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멀리 함께 가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