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전북대병원에서 장기기증을 위해 뇌사판정을 받은 잠재 뇌사자는 12명이었고, 이 가운데 8명이 심장과 간, 신장,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해 모두 23명에게 새 생명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07년도 뇌사판정대상자 관리 전문기관 평가’ 결과 전북대병원(12명)이 부산백병원(19명), 서울아산병원(19명), 삼성서울병원(18명)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뇌사기증자 관리를 한 전문 의료기관인 것으로 평가됐다
전북대병원은 이밖에도 뇌사관리 담당의사와 전담간호사, 뇌사 기증 및 뇌사자 관리 실적, 뇌사판정 기록 및 검사 관리에 관한 사항, 뇌사기증자 보호자의 평가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종합 점수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5년 뇌사판정대상자 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 된 이후 적극적인 뇌사기증자 발굴 및 관리활동으로 뇌사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전북대병원 김영곤 병원장은 “앞으로도 뇌사자 발굴 및 관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뇌사 장기기증을 활성화시키고, 이식대기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말기 질환으로 인한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돼 있는 환자 수는 2007년 6월 현재 1만8,310명에 이르고 있다. 한 명의 뇌사자 기증으로 최대 9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가 있다. /이재일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