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리운전자가 급증에 따른 주의경보
여성대리운전자가 급증에 따른 주의경보
  • 강양원
  • 승인 2007.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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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여성대리운전기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만취한 남성들을 상대로 성추행범으로 몰아 금품을 뜯어내는 사례가 있어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 전주시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A씨(30대초·서신동거주)는 심야에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하던 중 하마터면 성추행범으로 몰릴 뻔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새벽 3시께 전주시 아중리에서 술자리를 갖고 취한상태에서 운전을 못하게 되자 평상시처럼 대리운전을 불러 앞자리 보조석에 탔다가 황당한 일을 당한 것.

이날은 평상시와는 달리 여성대리운전자가 와서 운전을 하게 되었는데 목적지인 서신동 E마트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A씨는 하는 수 없이 경찰서까지 동행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받는 과정에서 A씨는 억울함을 항변했으나 당시만 해도 만취한 상태여서 누가 봐도 자신의 결백을 믿어주는 사람이 없었으나 경찰조사과정에서 여성대리운전기사가 일전에도 동일수법으로 합의금을 뜯어낸 사실이 확인돼 A씨는 무혐의로 풀려날 수 있었다.

그때 사건만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는 A씨는 “만취한 상태였다면 꼼짝 없이 성폭행 범으로 몰리 뻔 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한 생각이 든다”며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할 경우 꼭 뒷좌석에 타도록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최근 취객들을 상대로 대리 운전기사들의 성추행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안전을 위해서 뒷좌석을 이용해 줄 것과 신뢰가 있는 택시나 대리 운전을 이용해 줄”것을 당부했다. /강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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