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추계전국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성료
2013 추계전국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성료
  • 전주일보
  • 승인 2013.09.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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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불편해도 갈고 닦은 기량 화이팅

‘몸이 불편하여 어렵고 힘들게 살면서도 얼굴에는 밝은 미소를 머금고, 일반인들과 편견을 두지 않고 한자리에 모여 열띤 경기와 응원을 펼치는 장애우들의 잔치’ 2013 추계전국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9월 7일(토) 익산시 김동문 배드민턴장에서 펼쳐졌다.

대회는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주최’ ’전라북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익산시‘에서 후원하여 전국 15개 시, 도 171명의 장애인이 참가하여 9월 7일(토)~9월 8일(일) 양일간 성대히 진행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강철수(전라북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회장, 이한수(익산시)시장, 김대오(익산시의회)의장, 이춘석(익산갑)국회의원, 소병홍(익산시의원), 손문선(익산시의원), 박종렬(익산시의원), 김주일(주민생활지원국)국장, 장애우 가족, 자원봉사자 내, 외빈 등 500여 명이 모여 ‘슬픔을 딛고 꿋꿋이 일어서는 장애우’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환영사에서 강철수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의 무대다, 장애는 생각일 뿐이며, 체육은 생활이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장애를 가졌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환영사로 가름했다.

이어 이한수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종합운동장에 장애인 전용 실내 론볼링장, 실내탁구장 등 장애인 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하여 장애우 여러분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체력증진을 위해 적극지원하고 있다”며 “오늘 참가한 여러분 모두 평소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동호인 상호간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는 아름다운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또한 김대오 익산시의장은 축사에서 “폐지를 주우며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할아버지의 말씀 가운데 ‘나의 초라한 모습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초라하게 생각하는 당신이 더 부끄러운 것’이다”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불편한 몸이지만 배드민턴 선수로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주인공임을 확인하는 날이다”고 격려했다.

이밖에 이춘석 국회의원의 축사와 대한장애인협회의 대회사 등 많은 내, 외빈들이 참석하여 격려하고, 특히 이한수 익산시장의 피치 못할 출장으로 인해 김주일 주민생활지원국장이 환영사를 대독했다.

전라북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에 국가대표인 금메달 리스트 ‘손옥자(여 46 전주시 평화동) 선수’가 있다.

손옥자 선수는 2009년 ‘여수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구기 종목 사상 첫 2관왕(복식, 단식) 금메달을 거머쥐고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현)국가대표 선수로 ‘2013 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스위스)’와 ‘2014 장애인아시안게임(인천)’까지 준비하며 ‘장애인종합체육훈련원(경기도 이천시)’에서 매일 새벽 런닝과 함께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 30분’ 동안 피나는 훈련에 돌입하고 있다.

올 2013, 내년 2014년 대회에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겠느냐? 라는 질문에 손옥자 선수는 “수지 랏(여 20대) 테국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는 젊고 날렵한 선수라 그 선수만 꺾으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이다”며 “지난 ‘2010 중국아시안게임’에 출전을 못한 것이 한스럽다며 WH1(허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 종목은 선수 명단에서 빼고, WH2(허리를 사용하는 장애인), 종목 선수만 출전을 허락하여 WH1 선수라 출전을 못해 금메달을 거머쥐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장에는 장애인 선수들과 가족, 심판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전국 15개 시, 도에서 찾아온 관계자, 그밖에 자원봉사자 등 수많은 대회진행요원들이 자리하여 ‘2013 추계전국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빛냈다. 지치고 힘든 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지역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코트를 누비는 모습 ‘화이팅’이다.
/익산=최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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