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학교 냉방시설 '열악'
도내 초등학교 냉방시설 '열악'
  • 조효주
  • 승인 2007.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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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내 중·고교 냉방 시설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 반해 초등학교 냉방시설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전북도교육청(최규호 교육감)의 도 내 학교 ‘냉난방시설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1일 현재 초등학교 교실 5,705실 가운데 냉방 시설을 갖춘 교실은 1,006실로 전체의 18% 지나지 않아 초등학교 냉방 시설이 매우 낙후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도 내 초·중·고 및 특수고 교실 10,763실 가운데 냉방시설을 갖춘 교실은 5,516실로 전체의 51%에 불과했다.
이중 중학교는 교실 2,507실 중 2,047실의 82%가, 고등학교는 교실 2,403실 중 2,317실의 96%가 냉방시설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고는 교실 148실 중 146실이나 냉방시설을 갖춰 99%의 설치율을 보였다.
개선율로 보면 특수고가 98%의 개선율을 보여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가 96%, 중학교가 83%의 개선율로 그 뒤를 뒤따랐다. 반면 초등학교는 39%의 개선율로 40%를 못 미쳤다.
도교육청은 “도 내 중·고교 수업일수와 실수 등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중·고교에 냉방시설을 설치했다”며 “내년도에는 재정여건이 되는 대로 초등학교부터 냉방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2005년도에는 도 내 학교 냉난방 시설에 50억원을 투입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열악한 재정으로 27억원이 투입됐다”며 “하지만 내년도에는 재정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 내 초·중·고 및 특수고 난방시설은 교실 10,763실 가운데 6,669실로 62%의 설치율을 보였다. 난방시설에서도 초등학교는 전체의 39%만이 시설을 갖춰 초등학교 냉난방시설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조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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