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산림면적 감소-환경 '적신호'
한반도 산림면적 감소-환경 '적신호'
  • 뉴시스
  • 승인 2007.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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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봄 꽃 개화시기가 평년에 비해 3일 빨라졌으며, 열대야도 4일 늘어나 기후변화의 현상이 한반도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것 나타났다. 한반도의 산림면적 또한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사)녹색연합 녹색사회연구소는 매해 실시해온 '환경신호등'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녹색사회연구소의 ‘2006년 환경신호등’에 따르면, 한국의 환경질은 빨강신호로 전체 25개 지표 중 18개에 빨간신호가 켜지고, 초록신호는 1개 지표, 노랑신호는 7개 지표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총 22개 지표 가운데 2개의 지표에서 노란신호가 확인되었던 것과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여 지나, 빨간신호를 받은 지표는 18개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 중 가장 심각한 경고를 나타내는 지표는 에너지 소비량 3.7% 또 늘어, 봄꽃 개화시기 평년에 비해 3일 빨라지고, 열대야 4일 늘어나, 산림 면적 감소하고, 그 자리에 골프장건설 급증해 등으로 나타났다.

2005년 한국의 1차 에너지 소비는 2004년에 비해 약 3.7% 증가하였고, 이는 세계평균인 2.7%와 OECD 평균인 0.6%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2005년 에너지 수입액은 1990년 대비 6배나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표적인 봄꽃인 개나리와 진달래의 지난 5년(2001~2005)간 개화시기가 평년에 비해 평균 3일정도 앞당겨졌다. 특히 진달래의 경우는 서귀포에서 11일가량 일찍 개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열대야 일수도 평년에 비해 4일가량 늘어나 기후변화의 현상이 한반도에서 본격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산림면적은 해마다 줄어들고, 감소면적 또한 증가하여 2005년에는 2004년 대비 13% 가량 더 증가한 6,528㏊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2005년 산림 전용을 통해 골프장으로 개발된 면적은 2004년의 3배가 넘는 1,006㏊로 급격히 증가했다.

한편, 2005년 현재 전국 골프의 면적은 약 2,221만㎡으로 여의도 크기 840만㎡의 26배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37%에 해당하는 규모로 인구 101만 명이 거주하는 수원시 1,210만㎡의 두 배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외 빨간등이 켜진 지표는 이산화질소(NO2), 미세먼지(PM10) 오염도, 황사발생일수 및 횟수, 최고농도, 오존경보 발령횟수 및 오염도, 전력량 중 원자력비율,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이산화탄소(CO2)배출량, 도시화율, 녹지 및 도시공원 비율, 농약 및 비료사용량, 하천 수질, 연안 수질, 폐기물 해양투기,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천연골재채취량, 환경교과 채택률 등이었다.

한편 2007년에는 미세먼지 오염에 의한 천식사망자수 추이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노란신호로 변경되었고, 먹는 물 수질 변화는 약수터와 마을상수도의 기준초과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하여 노란신호로 조정되었다.

폐기물의 경우 사업장배출시설폐기물은 증가하였으나,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이 감소하여 노란신호로 변경됐다. 또한 환경부의 예산과 환경보호지출이 다소 증가하여 지난해 빨간신호에서 노란신호로 조정되었다.

이외에 주요도시의 대기 중 납농도는 감소추세를 이어졌으나 향후 추이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환경분쟁조정은 재정합의 비율은 낮아졌으나 조정기간이 줄어 영향이 불분명하여 각각 노란신호를 받았다.

녹색신호는 민간의 의식변화와 참여 부분에서 기업의 환경성과에 부여됐다.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받거나 ISO 14001 인증을 받은 사업장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ISO 14001 인증을 받은 사업장이 2003년 이후 매년 2배 가량 증가해2005년에는 4,879개소였고, 환경마크나 GR마크를 획득한 업체 및 제품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는 양적인 증가에 불과해 친환경인증업체의 불법 행위적발이나 ISO 14001은 부실인증이 계속해서 문제화 되는 등 질적인 변화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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