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주한지문화축제
제16회 전주한지문화축제
  • 김주형
  • 승인 2012.04.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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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의 아름다움에 푹~빠져보세요

제16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전주-완주 지역간 상생통합 마당으로 꾸며진다.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고건)는 제16회 전주한지문화축제를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전주한지 물결, 한류와 함께’ 라는 주제로 전주한옥마을과 한지산업지원센터, 완주군 대승한지마을 일대에서 성대히 펼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전주한지문화축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한지의 종가인 전주에서 한지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고 한스타일 중심 도시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산업화?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한 대표적 행사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예년과 달리 완주군과 한지를 통한 지역상생 발전을 도모하고자 완주군 소양면에 위치한 대승한지마을까지 외연을 확대해 한지의 대중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과 공연, 다채로운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이는 지난 1935년 이전 전주시와 완주군은 하나의 지역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그 뿌리를 같이하며 전주한지의 맥을 잇고 한지에 대한 연계 협력사업도 전개하고 있는 점을 고려, 한지문화축제를 통해 두 지역간 소통의 매개체로 삼아 상생을 이룸으로써 새로운 미래 천년을 펼쳐가기 위한 의지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완주군 대승한지마을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통한지 제조체험(닥피 벗기기?닥죽 만들기), 한지등?창호지 체험, 합죽선 제작 시연과 전통놀이(닥끈 팽이돌리기 널뛰기 등), 로컬푸드 홍보, 와일드 푸드(닥나무로 만든 식혜와 청주 등) 판매 등 행사가 5월 4일부터 펼쳐친다.

이를 위해 축제 조직위는 대승한지마을과 한옥마을 간 셔틀버스를 오목대 기린로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개막식은 다음 달 3일 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전주한지 국제패션쇼, 각종 무대공연 등이 펼쳐지는데, 완주군 창포마을 할머니 다듬이 공연단이 출연해 축제 개막과 함께 전주시와 완주군의 상생을 널리 울려 퍼지게 할 예정이다.

경기전 앞 주차장에 마련된 산업관에는 24개 한지관련 업체가 참여, 한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한지 관련 제품들을 전시판매한다.

특히 국내 사무용 가구 대표업체인 (주)코아스는 최근 연구개발한 친환경 한지사무가구를 전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옥마을 주요시설들과 연계한 한스타일 축제의 장으로도 펼쳐지는데 전주한방문화센터, 부채문화관, 공예품전시관 등에서도 각종 전시와 대회?체험 활동 등이 열린다.

어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조선왕조실록 복본 특별전이 오는 24일부터 축제기간까지 관람객을 맞으며,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 전통한지를 이용한 도서출판의 가능성도 홍보한다.

또 경기전에서는 오는 6월부터 유로화를 앞두고 수문장 배치, 왕실의상 체험, 탁본체험 등 10여개의 개발 프로그램을 축제기간 사전 시행해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향후 운영의 내실화를 타진할 기회로 삼는다.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행사다.

이를 위해 풍남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행사본부 공동운영과 은행로 공영주차장에서 집밥식당을 운영하면서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안내와 질서유지를 지원한다. 한옥마을보존회에서는 지역상인과 함께 은행로 문화장터를 열며 한옥마을예술공동체는 길거리 공연 및 무대공연에 참여한다.

전국 최초의 한지관련 전문기관인 한지산업지원센터도 이번 축제기간 동안 학술포럼(한지와 한류), 전국한지공예 초대작가전, 한지과학탐험, 제작체험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 한지문화축제를 통해 국내 최고 명성의 전주한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주한지의 최고 브랜드화와 한지를 통한 산업화 및 관광객 유입 효과 극대화, 지역경제 활성화 유도, 한지상품 개발 및 판로개척, 축제를 통한 전주 홍보와 마케팅 효과 최대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와 조직위는 이번 축제의 비전으로 ‘지역 문화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한(韓)스타일 중심에서, 전통한류와 신 한류를 연결하는 소통 축제로,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로 흐르는 물결을 타고 미래 산업화에 한걸음 다가가는 축제’를 제시하고 있다.

전주한지가 K-drama(드라마), K-pop(팝) 등 K-culture(문화)와 함께 세계시장에 진출해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한 축이 되겠다는 바람의 표현이다.

행사 주요 목표는 ▲한(韓)스타일, 전통한류의 수도 전주 홍보 ▲지역주민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 구현 ▲천년한지 문화와 전통의 승계를 통한 관광매력 향상 ▲한지 신수요 창출 및 산업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추구 ▲행사장의 한지 물결과 신?구 한지표현을 통한 한류 문화 접목 등으로 요약된다.

송하진 시장은 “올해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국적 축제로 관광객과 함께 시민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시민과 어우러지는 참여형 문화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전주한지산업의 진흥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의 한류문화를 이끌어 갈 산업축제로서 전통문화와 지역경제 발전의 한축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 건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전주한지문화축제를 통해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를 직접 느끼고 전주한지의 산업화와 세계화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지를 통한 사랑과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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