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전국대회, 전북 완주서 “성료”
로컬푸드 전국대회, 전북 완주서 “성료”
  • 이은생
  • 승인 2011.09.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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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농정혁신과 민관 협력 등 대안 떠올라

완주군, 로컬푸드운동본부, 로컬푸드 4개 시군 연석회의가 주최하는 2011 로컬푸드 전국대회가 ‘지역농정 혁신과 로컬푸드’를 주제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강원 원주, 경기 평택, 경북 청송, 제주특별자치도 등 전국의 10여개 지자체와 서규용 농식품부장관,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김완주 전북도지사, 최규성의원,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 시민,사회단체 500여명이 참석해 로컬푸드가 갖는 사회적 관심도를 가늠케 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종합토론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 여건상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의 통합적인 농정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완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두레농장, 농민가공센터, 통합지원센터, 상설농민장터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서규용 장관은 “로컬푸드 운동은 농어업분야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핵심실천방안이므로 지자체와 민간의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확산이 필요하다”면서 “농수산식품부도 우수농산물 생산과 직거래를 통한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은 “농업발전 없는 선진국은 없으며, 소비자를 감동시켜야 농업이 산다. 이를 위해서는 김치, 된장, 고추장 등 세계적 우수성을 자랑하는 슬로푸드를 로컬푸드와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스스로 농정을 펼쳐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재원이 대폭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열린 분과별 포럼은 △생산조직화, △로컬푸드형 시장창출방안, △지역농정혁신 및 민관협력활성화 등 3개 분과로 진행한 결과, 얼굴있는 먹을거리 생산의 조직화를 위해 공동체의 중요성,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로컬푸드형 시장의 다변화와 문화적 부분의 접목 필요성, 민간의 추진역량과 지역농정의 정책적 지원이 맞물릴 때 로컬푸드의 지평이 넓어질 수 있다는 뜻에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25일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6개 지자체의 로컬푸드 추진 애로사항 및 추진계획 등에 대해 참석자들은 지역순환농업에 기초한 기획생산의 확대, 농가 부가가치 증진을 위한 농민가공의 촉진, 학교급식을 포함한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의 설치, 도시소비자와 농촌생산자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등이 시급한 정책과제로 도출돼, 이를 지역농정 및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전국대회를 지역을 달리하며, 해마다 추진해 지역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로 결의했다./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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