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경로효친 고취 '기로연' 행사
무주군, 경로효친 고취 '기로연' 행사
  • 승인 2006.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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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은 홍성춘 부군수와 이해연 의장을 비롯한 유림과 지역주민 등 2백 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1일 예체문화관 소공연장에서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다.

무주향교(전교 김용성)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하고 경로효친사상을 널리 확산시키고자 마련된 것으로 효부 ? 효녀상 시상을 비롯해 에버 그린밴드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무풍면 곽기영 씨가 효부상을 받았으며, 효녀상은 안성면 문종순 씨가 받았다.

홍성춘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단순한 노인잔치로서가 아닌 옛 선조들이 행해오던 기로연의 의미와 전통을 되살려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지켜가고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군에서는 기로연 재현을 통해 경로효친사상을 고취시키고 지역 어르신들과 주민 간에 일체감을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70세 이상의 나이 많은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왕이 술과 풍악을 내려 베풀어 주던 잔치로, 1395년 태조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나이 많은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에서 유래됐다.

현재는 90여 개 지역 향교에서 이를 재현하며 후손들에게 경로효친사상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무주에서는 6회 째 기로연을 개최, 지역의 유서 깊은 전통행사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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