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일본 한국요리연구가 김덕자씨 순창에 책자 및 장학금 기증
순창, 일본 한국요리연구가 김덕자씨 순창에 책자 및 장학금 기증
  • 강수창
  • 승인 2007.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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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에서 ‘날개’라는 한식당을 운영하며 꾸준히 일본인들에게 순창고추장과 한국궁중전통요리를 소개해온 한국요리연구가 김덕자씨(63,여)가 23일 순창군을 방문, 그동안 본인이 연구하고 개발한 요리들을 소개한 ‘한국요리의 새로운 매력’이라는 책자 550권과 함께 지역인재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금 50만엔(약 500만원)을 전달해 화제다.
이날 강인형 군수는 김덕자씨의 꾸준한 순창사랑과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매월 1회 운영하고 있는 날개 요리교실 및 NHK TV 요리강좌에 출연하면서 순창장류와 전통음식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대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순창을 잊지 않고 도움을 주신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순창군은 기증된 장학금 50만엔을 옥천인재숙에 전달하고, 한국전통음식을 소개한 책자는 군 각 실과와 순창장류RIS사업단, 전북도청 등에 배부해 순창의 장류와 전통음식문화를 알리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덕자씨는 일본 야마구찌 출신으로 순창 인계면이 고향인 재일 동경 전북도민회장 정효부씨의 아내로, 평소 “음식에 정성을 담아야 한다”, “맛있어야 음식이지” 등 한국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던 순창 인계출신 시어머니 신소남씨로부터 한국전통요리를 전수받아 그동안 일본에 한국음식의 우수성을 소개하는데 앞장서왔다.
김씨는 또한,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생존해계실 때 일시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2년여동안 병간호를 하면서 효부로 이름이 나기도 했으며, 몇년 전 시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우수한 한국전통요리를 어떻게든 세계적으로 알려야겠다는 강렬한 열정으로  시어머니에게서 전수받은 한국음식에 대한 혼과 열정을 담아 책자를 발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발간한 이 ‘한국요리의 새로운 매력’ 책자는 지난 2004년도 스웨덴에서 개최한 ‘구어만드’ 세계요리책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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