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고성욱 순창경찰서장
<기획-인터뷰>고성욱 순창경찰서장
  • 조계칠
  • 승인 2010.04.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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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고성욱 순창경찰서장

-주민으로부터 인정받는 순창경찰 추진”



고성욱 순창경찰서장이 지난해 정열을 쏟아 순창치안확보에 주력했던 치안시스템을 뒤돌아보고 2010년도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서비스 추진방향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주>

■ 순창경찰서장으로 부임 후 성과는?

―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전국최초로 유급 노인자치경찰대를 추진하는 순창경찰서는 농촌 고령인구 급증에 따라 노인 일자리 창출과 협력방범 구축을 위해 관내 어르신으로 2008년도 제1기 90명으로 출발해, 현재 제3기 12개대 130명으로 운영 중입니다. 경찰업무 보조자로 각 파출소, 치안센터 소속 읍.면대를 구성해 파출소장 관리하에 민경협력 치안체제 확대 및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 시스템을 확보해 등하교시 아동보호활동, 마을별 의심차량 발견시 신고 등 경찰업무 보조업무를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 노인자치경찰대 성과를 설명해 주시죠.

- 노인자치경찰대 활동으로 절도사건이 전년 대비 34%가 감소했으며, 치매노인 미귀가시 합동수색, 현금다액취급업소인 금융기관 주변순찰을 통해 강력범죄를 미연에 방지했습니다. 성공적인 노인자치 경찰대 운영이 지역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좋은 본보기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려는 등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순창지역은 60세 이상 노인이 전체 35%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촌으로 농번기 빈집털이 절도에 표적이 됩니다. 이에 방범시설 등이 취약한 지역에 방범용 cctv를 59개마을, 184대를 설치해 농촌마을 빈집털이 예방 등 과학적 검거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순창경찰서 또 다른 성과는?

- <현장에서 가까운 주민 중심 파출소 개편 운영>을 거론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5월1일자로 11개 읍면 7개 파출소에서 풀뿌리 치안정착 일환으로 순창치안 6-70%를 차지하는 읍 내권 옥천파출소를 주민중심 파출소 체제로 개편해, 순화․ 남계파출소로 분리, 7개 파출소에서 8개 파출소로 전환했으며, 지난 연말 치안센터(인계), 분소(유등,풍산,금과), 초소(방축) 명칭을 통합, 치안센터로(4개 직주일체형, 1개 검문소형) 일괄 변경 주민밀착형 구조로 개편했습니다.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활동 전개>도 자랑입니다. 마을 단체여행 및 농번기 빈집을 사전에 신고하는 “예약순찰제”를 시행해, 09년도 총 신청건수 77건으로 순찰차 거점배치와 노인자치경찰대원 집중순찰로 신청지역에 대한 절도사건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올해도 계속 추진합니다.

■ 순창경찰서는 사회봉사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지역농민 사랑 실천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장터’ 행사를 통해 경찰협력단체 참여를 유도 쌀, 밤, 사과, 포도, 김 등 7백여만원 상당의 농산물 판매를 도왔습니다. 상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위문활동을 벌여 취약계층 정착에 많은 지원을 펼칩니다. 농촌지역에 다문화 가족이 늘어나 여경과의 맨티, 맨토 자매결연을 추진, 가정폭력, 범죄 피해사례 청취 등 법률상담 도우미로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속 치안을 실천합니다.

■ 2010년 목표는?

― 2010년 생활속으로 파고드는 주민중심 정성치안을 실천하겠습니다. 올해는 주민중심 정성치안 실천을 통해 주민으로부터 인정받는 순창경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이피부로 느끼는 범죄예방활동을 경찰중심에서 수요자인 주민중심으로 치안시스템을 바꿔나갈 계획으로 순찰활동은 전국 최초로 운영중인 지역실정을 잘아는 노인자치경찰대와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하는 맞춤형 감동치안을 확보하겠습니다. 평상시 순찰활동은 도보순찰을 확대, 주민곁으로 1미터 다가서는 주민친화적 순찰활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입니다.

■ 주민과의 소통대책은?

― 주민들로부터 위신실추는 물론 지탄 대상이 되는 자체사고로부터 벗어나 욕먹지 않고 주민으로부터 인정받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음주운전 경고 메세지와 가족에 서한문을 발송하고, 무궁화포럼 시 자체사고에 대한 주요 예방책을 기능별로 발표하는 등, 음주운전 제로화를 강력 추진하며, 청렴동아리 “푸르미”를 활성화해 간담회 및 토론을 통한 시책을 발굴 확산 등 주민에 인정받는 깨끗한 순창경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도 중점시책으로 농촌학생 학습기회 제공은 물론 청소년 탈선예방 등 주민에 다가서기위해 경찰서에서 공부방을 운영해 공부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지도를 합니다. 전화친절도 향상으로서, 천냥 빚도 말 한마디로 갚는다는 말, 특히 전화친절은 대단히 중요해 상황에 맞는 인사말. 맺음말을 선정, 표준화하고 지속적 교육과 점검을 통해 친절이 생활화 하도록 신뢰받는 경찰, 친절한 경찰상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 잘하는 직원 표창을 오로지 지휘관만이 판단해 실시한다는 기존관념을 깨고 주민도 주민이 포상을 건의하거나 직접 표창도 할 수 있게 참여형 포상제를 실시하고, 주민포상도 확대해 경찰업무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제고하겠습니다.

현 전북경찰 행동지침인 ‘주민중심 1mM운동’을 적극 추진해 주민을 1분더 살피고 주민곁에 1미터 더 다가서는 순창경찰이 되도록 온정열을 쏟겠습니다.



한편 고성욱 서장은 1980년 순경 공채로 경찰생활 시작해 1999년 전국 수석 경정 승진, 2009년 5월 총경승진 후 제주청 경비교통과장을 거쳐 2009년 7월 순창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2002년 10월 근정포장을 수상했던 고 서장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으로 부인 강선애씨와 2남을 두었다./조계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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