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넘어 우주를 비빈다
세계 넘어 우주를 비빈다
  • 김주형
  • 승인 2010.02.17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주식으로 개발된 전주비빔밥 전시회 및 시식회가 16일 전주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정읍방사선연구소에게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 의생물학 연구소가 발급한 전주비빔밥 우주식 인증서 전달식과 함께 열린 것으로 전주비빔밥의 변천과정을 비교할 수 있는 전통 비빔밥과 편이식 비빔밥,우주식 비빔밥 등이 함께 전시됐다.

전통 비빔밥과 맛이 똑같은 우주식 비빔밥은 무게 65g으로 따뜻한 물(70℃) 20㎖ 부어 간단하게 제조할 수 있으며 열량은 250Kcal로 불고기 등 6개 한식 우주식품 가운데 가장 칼로리가 높다.

우주식 비빔밥은 전주비빔밥의 레시피를 이용, 우주에서 제공되는70℃물에 쉽게 복원되며 고추장에 존재하는 발효미생물을 방사선기술을 이용해 제어한 제품이다.

우주식 비빔밥은 오는 3월 520일간 격리 훈련을 받는 우주인 6명에게 우주식품으로 제공되며 2030년 러시아의 화성탐사 모의 실험 프로젝트 마스(MARS)-500에도 참여될 예정이다.

우주식 비빔밥은 방사선 살균기술과 식품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정읍방사선연구소에서 우주식품으로 개발했으며 앞으로 환자식품, 간편식품, 레포즈식품, 지진과 쓰나미 등 국가재난 시 구호식량, 군 전투식량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로 전통음식과 최첨단 과학기술인 방사선융합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에 의한 제품개발로 전통음식의 우수성, 무한한 가능성, 다양성을 입증했다.

시는 전세계 우주인들에게 한식의 대표음식으로 제공해 세계에 전주비빔밥을 널리 홍보하고 세계시장 개척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비빔밥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 해 9월 전주비빔밥세계화 추진단을 구성하고, 10월에는 전주비빔밥연구센터를 개소해 농림수산식품부 사업으로 비빔밥광역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주비빔밥연구센터는 고혈압과 당뇨식 등 고기능성 비빔밥도 연구해 전주비빔밥을 비롯한 전주음식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