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버스가 들어왔어요
우리 동네에 버스가 들어왔어요
  • 김주형
  • 승인 2009.12.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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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삼천3동 우목실-비아-만세마을 개통, 1일 3회 운행

“교통오지이던 우리 마을에도 시내버스가 들어왔어요.”

전주 외곽마을인 우목실, 비아, 만세마을 등 3곳에 처음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돼 주민들의 편익향상이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들 3개 마을에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돼 첫 운행에 들어간 3일 송하진 시장을 비롯 시의원, 시내버스 사장단, 주민 등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목실 마을 경로당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그동안 우목실 일대 마을은 전주시 삼천3동 관할지로서 행정주소로는 도시권이지만, 시 외곽인 모악산 인근 초입에 자리해 150년이 지나도록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불편을 겪어왔다.

더욱이 주민 수가 3개 마을을 통틀어 90세대에도 못미칠 뿐 아니라 간선도로와 1㎞ 가량 떨어진데다 도로 폭도 교행이 어려운 3m에 불과해 그동안 버스 운행을 꺼려왔다.

그러나 이 일대가 최근 전원주택지 등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가구수가 36세대로 늘어났으며, 전주 명품특산물인 복숭아와 배, 논농사 등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소득이 짭짤한 마을로 탈바꿈했다.

이에 전주시는 올해 사업비 8,100만원을 들여 이들 마을 진입로를 확포장하고 이곳에서 덕진구 팔복동을 오가는 시내버스 3개 노선(86번)을 신설했으며 이날부터 매일 아침 7시 30분과 낮 12시 50분, 오후 6시 10분에 각각 운행된다.

한편 전주시는 이들마을 외에도 아직까지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은 33개 마을 가운데 진입거리가 1㎞ 이상이고 교행공간과 회차지를 확보할 수 있는 동서학동 사대마을, 우아2동 공덕, 삼천마을 등 3곳에도 내년 3월까지 시내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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