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대통령 선거 반드시 출마
김근태, 대통령 선거 반드시 출마
  • 승인 2007.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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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실패의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나 ‘킹 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냐, 아니면 원래대로 ‘킹’이 될 것이냐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김근태 전 의장이 29일 ‘킹이 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굳혔다.
김 전 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나는 민생의 승리를 위해 주자로서 확고하게 뛸 생각”이라며 대선 출마 의지에 대해 “확고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또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과 관련해 당초 “손 전 지사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과는 달리 “낡은 한국 정치를 극복하고 21세기 미래로 가는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범여권 후보 경쟁자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 대해서도 “정 전 총장은 좋은 분이고 능력있는 분”이라며 “민주세력전체가 어려움에 빠져 있는 이 상황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함께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미 FTA 체결 반대’ 단식 3일째로 돌입한 김 전 의장은 ‘국회의원이 운동권을 투쟁방식을 택했다’는 지적과 관련,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서울에서 마지막 협상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장은 “단식이냐 아니면 거리에 나가 집회와 시위를 할 것이냐인데 집회와 시위를 하는 것은 국민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 피난처로 단식을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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