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채점 결과 “인문계 원점수 상승'
수능 가채점 결과 “인문계 원점수 상승'
  • 임현철기자
  • 승인 2006.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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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도내 일선 고등학교와 입시학원 등이 수험생들의 답안을 가채점한 결과 영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외국어영역이 쉽게 출제돼 인문계는 지난해보다 원점수가 올랐고 자연계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하락했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인문계열의 경우 상위 4%이내인 1등급 학생의 외국어와 언어, 수리영역 원점수가 작년 수능보다 9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자연계열 학생의 상위권 원점수는 1점정도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 대성학원 김운승 상담실장은 “이번 수능시험의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외국어영역의 원점수 평균이 인문계는 0.35점 상승한 반면 자연계는 2.03점 하락한 것으로 가채점 결과 나타났다”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예상됐던 수리 ‘가’형의 상위권 원점수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전라고 안모(19) 군은 “이번 시험에서 언어영역은 다소 쉬웠고 수리 ‘가’형은 어려웠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라며 “인문계 상위권 학생의 경우 최대 9점, 중위권은 5점정도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재수생 김 모(20) 군은 “지난해보다 원점수가 20점정도 오르고 특히 외국어영역이 작년 70점에서 올해 96점으로 많이 올랐다”면서 “다른 친구들도 보통 10점 내외 가량 올라 외국어영역을 잘 봤다”고 전했다.

반면 자연계열의 박 모(18) 양은 “외국어 영역은 아주 쉬웠지만 수리 ‘가’형과  물리가 지난 9월 모의고사보다 더 어려웠다”면서 “가채점 결과 주변 친구들의 수능 점수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하락한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처럼 가채점 결과 수리영역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면서 벌써부터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변별력 논란이 일고 있다. /임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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