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조선왕조실록 적상산본 반환운동 결의대회 개최...
무주군, 조선왕조실록 적상산본 반환운동 결의대회 개최...
  • 박찬
  • 승인 2007.03.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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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은 우리나라 5대 사고 중 하나인 적상산사고를 복원,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적상면을 중심으로 ‘조선왕조실록 반환운동’을 벌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주군 적상면 이장 및 부녀회장, 개발위원 등으로 구성된  ‘적상산본 조선왕조실록 반환운동’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지역주민 등 1백 여 명은 지난 22일 적상면 주민자치센터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조선왕조실록 적상산본이 적상산사고로 다시 이관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과 ▲적상산사고의 복원, 그리고 ▲조선왕조실록 반환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무주군 관계자는 “조선왕조실록은 태조에서 철종 집권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이라며 “이를 본래 소장처인 적상산사고로 옮겨오는 것은 우리세대에서 해내야하는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무주군은 앞으로 양수발전처 홍보관 방문객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각 마을 순회 방문을 통해 전 군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등 조선왕조실록 반환운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오는 4월, 2억 9천 여 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선왕조실록을 실물 복제하는 것을 비롯해 디오라마 기록화를 제작하는 등 적상산사고 복원사업에 착수하는 무주군은 복원된 적상산사고를 역사교육장 및 관광명소로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반딧불축제 시 적상산사고와 조선왕조실록 관련 홍보관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73년 국보 제151호로 지정, ’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왕조실록은 태백산본과 정족산본, 그리고 오대산본이 현존,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돼 있으며,  적상산본은 1634년 묘향산사고본이 적상산사고로 옮겨져 보관돼 오다 1911년 일제에 의해 적상산사고가 폐지되면서 이왕직 장서각에 보관됐었으며 한국전쟁 당시, 반출돼 현재 1667권 823책이 김일성종합대학 도서관 문서고에 보관 중이다.

(무주=박 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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