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업 체감경기 점차 회복세
도내 제조업 체감경기 점차 회복세
  • 서윤배
  • 승인 2009.08.3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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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호전, 3분기 연속 상승
도내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3분기 연속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공동으로 최근 도내 154개 제조업체 대상으로 분석한 2009년 4/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2’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09년 1/4분기 최저치(60)를 기록한 후 3분기 연속 체감경기가 상승한 수치로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의 분포를 보면 4/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3.8%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경우 21.4%보다 많았으며, 경기가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4.8%였다.

이처럼 4/4분기 전망치(112)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된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제조업 조업 정상화와 환율, 주가상승, 금융시장 안정 및 소비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 활성화 기대로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내수(106), 수출(1113)이 모두 회복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생산량(110), 설비가동율(110)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제품판매가격(89), 원재료가격(65), 자금사정(89) 등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모든 업종에서 전분기 대비 체감경기가 향상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자동차관련제품제조업(132), 음식료제품제조업(124), 화학관련제품제조업(120)등의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 경기 호전을 전망했다.

반면 비금속광물관련제품제조업(80)은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0)과 중소기업(107) 모두 지난 3/4분기 대비 대부분의 항목에서 큰 폭의 경기상승을 예상한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자금사정, 원재료구입가격, 경상이익은 아직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가 경영 애로를 지적했다.

특히 도내 기업들은 4분기 원자재구입가격(33.0%)을 경영상의 최대 애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원자재 다음으로 자금부족(24.6%), 환율변동(19.6%)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김택수 전북상의협 회장은󰡒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원재료가격, 경상이익, 자금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특히, 점차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국제유가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원자재가 및 물가안정 등의 노력과 함께 기업들의 원가부담을 줄여주고,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최근 조금씩 살아나고 있은 내수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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