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10월 국정감사 등 정치일정 제시
이강래, 10월 국정감사 등 정치일정 제시
  • 오병환
  • 승인 2009.08.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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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개편 및 선거구 개편은 여권의 진정성 의심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9월에는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결산, 민생관련 문제 등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의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입장표명과 동시에 선거구변경에 대한 일정에는 여권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이승열의 전망대’에 출연해 “아직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논의되고 있지 않지만 9월은 개각과 관련한 인사청문회, 결산 마무리, 민생 관련 논의 등을 주로 처리하게 될 것 같다"며 이같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10월에는 국정감사,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예산심의 등이 진행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행정구역 개편은 17대 국회에서도 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하다가 한나라당이 협조하지 않아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대통령이 연거푸 필요성을 강조하다보니까 한나라당이 요란을 떠는데 새로운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여권이 ‘화해와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화해와 통합과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과 MB 스스로의 반성과 성찰이 전제로 하는 것인데 말로만 화해하고 통합하자는 것은 어느 국민이 진정성으로 받아 들이겠냐”고 반문하면서 진정성을 의심하고 나섰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중대선거구제를 제안했지만 아직 기득권을 내놓을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그야말로 빈수레, 빈깡통처럼 소리만 요란하고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국민전환용으로 논란만 일고 있는 상태”라고 말해 자신의 부정적인 시선을 나타냈다.

또한 향후 선거구제도의 개편과 관련한 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정치개혁 특위가 구성돼 있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는데 필요한 제도손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전망했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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