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부터 남북 육로통행 정상화”
정부 “내일부터 남북 육로통행 정상화”
  • 오병환
  • 승인 2009.08.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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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1일 6회에서 23회로 횟수 확대
정부는 9월 1일부터 남북 육로통행과및 개성공단 및 금강산 지구의 체류 인원을 지난해 12월 1일 이전 상태로 정상화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는 북한측은 지난 20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로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 통지문을 보내 우리측 인원에 대한 출입 및 체류제한 조치를 원상태로 회복한다고 알려온 데 대한 조치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구체적으로 개성공단 출·입경의 경우 현재 1일 6회 통행에서 1일 출경 12회, 입경 11회 총 23회로 통행이 정상화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회 각각 250명과 150대로 묶여있던 인원 및 차량 제한도 없어진다.

천 대변인은 “정부는 생산 활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체류인력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개성공단관리위원회도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지직원을 복귀시킬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내용은 북한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남북교류협력시스템 정비를 통해 지난 28일부터 변경된 출·입경 시간표에 맞춰 9워1일 이후 육로 방북자 입출경 신청을 현재 접수하고 있다.

금강산 지구 출·입경에 대해 천 대변인은 “빠른 시간 내 정상화한다는 원칙으로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현재 관광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1일 통행 횟수 등을 사업자,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금강산 지구 체류인력을 현재 40여 명이 체류하던 수준에서 시설물 관리 등에 필요한 인력이 체류할 수 있도록 변경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북한이 전통문에서 전달한 내용 가운데 화물열차 운행, 경협 협의사무소 운영 등과 관련한 내용은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천 대변인은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31일 현재까지 개성공단 지역 출·입경은 기존 절차대로 오전 3회 출경, 오후 3회 입경으로 진행된다. 오전에 689명이 방북하고 오후에 185명이 귀환할 예정이며 현재 북한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은 367명이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와 관련, 천 대변인은 지난 주말 1차 후보자 300명을 선정하고 현재 대상자들에 대해 개별연락을 실시하고 있다며, 1차 후보자 대상자에 대한 확인결과를 바탕으로 200명을 선정, 남북간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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