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나무 재배단지 추가 조성
닥나무 재배단지 추가 조성
  • 김주형
  • 승인 2009.08.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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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상림동에 1만여 그루 식재…3년 후 한지 업체 공급

전주시가 한지의 안정적 원료공급을 위헤 닥나무 재배단지를 추가로 조성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완산구 상림동 일대 시유지 1만1555㎡에 닥나무 재배단지를 추가로 조성키로 하고 최근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1월까지 상림동 닥나무 재배단지에 닥나무 1만2,000여 그루를 식재, 3년여의 성장기간을 거쳐 오는 2012년께부터 연간 480㎏(흑피 기준) 가량의 닥을 본격 생산해 전주지역 한지 제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주시의 이번 닥나무 재배단지 조성은 양질의 닥나무를 도내에서 재배, 싼 가격으로 업체에 공급해 전주한지의 원가절감과 고품질화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통한지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한지생산에 사용 중인 닥 원료 수요량의 80% 가량은 중국과 동남아 국가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고품질 한지를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로서는 질 좋은 국산 닥나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재배단지 조성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번 닥나무 재배단지 추가 조성은 전주한지의 명품화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의 이번 닥나무 재배단지 조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시가 조성한 닥나무 재배면적은 지난 2004년부터 한지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조성을 위해 진안군 마령면과 임실군 신덕면에 각각 조성한 5만6,800㎡, 2만9,700㎡ 규모의 재배단지를 포함해 8만6,500㎡에서 9만8,055㎡로 늘어나게 된다.

고언기 전통문화국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품질이 뛰어난 닥나무가 국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생산량이 매우 적다"며 "그만큼 닥나무 재배단지를 지속적으로 늘려 안정적 원료 공급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한(韓)스타일 한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풍남동 한옥마을과 팔복동에 각각 한지원, 한지생산협동화단지를 조성했으며 현재 경원동 옛 전북도 2청사 부지에는 한지산업진흥원을 조성 중이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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