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기관들, 적반하장 내사”
박지원, “국가기관들, 적반하장 내사”
  • 오병환
  • 승인 2009.07.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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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과 검찰에서 자신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 민주당 박지원 의원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해외골프여행 의혹을 제기해 임명 철회에 큰 역할을 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7일 최근 “국정원과 검찰에서 자신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국정원과 검찰에서 본격적으로 (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제 주위에서 누가 어떻게 제보를 했는가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박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들 등 민주당 의원들의 후원속에 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쳤다”며 “그 결과 임명이 철회됐고 이명박 대통령이 검찰 발전과 국민을 위해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아파트구입 자금 조달 의혹 및 스폰서와 골프여행, 스폰서와 부인의 해외 명품 핸드백 동반 구입 의혹, 아들의 호화 결혼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천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또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정원과 검찰은 이런 못된 짓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좀더 파악되는대로 당 지도부에 보고하는 한편 이러한 상황에 대해 꿋꿋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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