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서남권 국도확포장 벌여만 놓고 허송
도내 서남권 국도확포장 벌여만 놓고 허송
  • 고재홍
  • 승인 2009.07.1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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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김제.부안 국도 10년 이상 끌기도
-3개 지자체 경계지역 착공만 열심, 준공은 나몰라라
-일부 1년여만에 준공계획, '부실공사' 우려도


국토해양부 익산국토청이 시행하는 정읍.김제.부안 등 도내 서남권 국도 확포장 사업 일부는 10년 이상을 끄는 등 '세월아, 네월아' 허송해 쌓인 토사가 시야를 가려 사고위험을 안겨주고 현장사무소 등 고정비용 증가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서남권은 기존 공사가 미준공된 상황에 신규 공사만 착공해 "벌여만 놓는다"는 비판이나 일부 도로는 새만금 방조제 준공에 맞춰 1년여 만에 준공시킬 계획이어 '부실공사'가 우려되는 등 제각각이다.

우선 부안읍 동진면 내기리~백산면 용계리까지 '부안~태인 1공구' 6.9km 4차선 확포장은 2001년 착수해 올해 완공계획이었으나 예산지원이 터덕거린데다 '하장천' 정비계획이 늦어져 교량설계 지연과 각종 민원 등으로 공정율은 60%에 불과해 2012년까지 공기를 연장했다.

또한 부안읍 백산면 용계리~정읍시 태인면까지 12km '부안~태인 2공구'는 2001년 착수해 올해말 준공계획이나 올예산 168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예산만 173억원에 달해 적기준공은 물건너 갔고, 2004년 착수한 '정읍~신태인 1공구'도 내년 준공계획이나 잔여예산만 304억원에 달해 공기연장이 예상된다.

특히 익산청은 1112억원을 들여 2004년 착수한 '신태인~김제' 11.9km가 현재까지 26% 저조한 공정율을 보이는데 947억원이 들어갈 '정읍~신태인 2공구' 8.5km 공사를 올해 착수해 온통 벌여만 놓는다는 비판이다.

때문에 정읍.김제.부안 등 서남권 경계지역 국도 확포장은 11년 걸려 준공되는 등 허송세월해 토사가 쌓인 채로 장기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사고 위험성을 가져다 줌은 물론 현장사무소 운영에 막대한 고정비용 증가 등 전국적으로 천문학적 경제손실이 우려된다.

여기에 부안군 변산면 지서리~하서면 백련리까지 8.8km '격포~하서' 확포장은 2005년 착공해 2015년 준공계획으로 6% 공정율을 보이나 '백련리'에서 변산면 대항리까지 4.5km는 새만금 방조제 준공에 맞춰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내년말 조기준공시킬 계획이어 '부실공사'도 우려되는 등 제각각이다.

이에 도민들은 "익산국토청 일부 도로공사는 10년 공기를 넘어서는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나 전주국도대체도로와 전군산업도로 연결구간이나 '격포~하서' 새만금 방조제 연결구간 등 일부는 극히 짧은 기간에 준공시키는 등 둘쭉날쭉하다"면서 "기존 사업을 마무리시킨후 신규사업 착수와 미래를 내다보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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