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원협 현금수령 장본인,괴문서 발송 밝혀져
익산원협 현금수령 장본인,괴문서 발송 밝혀져
  • 고재홍
  • 승인 2009.06.16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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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후 조합장 자택 방문했다 오물받고 뒤늦게 고발
괴문서 발송과 현금수수 및 사후 고발배경에 관심

이달 2일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 조합장 선거에서 '김봉학' 후보가 압도적으로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선거 직전 조합원에 대량의 괴문서를 발송했던 사람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장본인은 괴문서 발송전 1500만원을 받고, 선거 직후 조합장 자택을 방문했다가 오물 세례를 받고 도경찰청에 현금 수령 사실을 뒤늦게 고발해 선거에 영향을 주려다 여의치 않고 모욕까지 당하자 신고한 것이 아닌가 관측이 대두된다.

이달 2일 치뤄진 익산원예농협 조합장 선거는 3명의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조합원 1,183명중 963명이 투표에 참여해 '김봉학' 당선자가 60%에 가까운 556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선거직전인 5월18일 완주 봉동우체국 소인이 찍힌 봉투에 '익산원협 수의계약 특혜의혹 논란'의 제하에 지난 3월 J일보 기사가 복사됐고, 다른 면에는 '익산원협조합원님께'라는 제하에 원협 문제점과 세 후보 가운데 A와 B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A4 용지 괴문서를 넣어 조합원에 대량 발송하는 사건이 벌여졌다.

또한 '김봉학' 조합장이 압도적으로 재선에 성공한 직후 O모씨가 춘포면 조합장 자택을 방문했다 조합장 안식구에 오물 세례를 뒤집어 쓰고 그 길로 도경찰청에 지난 4월 중순께 조합 관계자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사실을 고발했다.

특히 괴문서 발송사건을 수사 중인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봉동우체국 CCTV와 본인이 인정해 O모씨가 괴문서 발송 장본인으로 밝혀졌다"고 말해 특정후보 당락에 관여하러 조합문제점을 언론 등에 알리거나 괴문서를 발송했다가 선거후 모욕을 당하자 뒤늦게 현금 수령 사실을 고발한 것이 아닌가 관측이 대두된다.

여기에 조합장 선거 직전 거액의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도경은 최근 익산원협을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가져갔는데 고발 장본인이 대량의 괴문서 발송 장본인으로 밝혀져 수사결과에 조합 관계자는 물론 조합원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한편 현금수수 사건에 O모씨는 취재에 응하지 않고, 익산원협 관계자는 "언론에 조합문제점을 보도되게 하는 등 온갖 괴롭힘에 시달린데다 O씨측에서 2천만원을 줄 것을 요구해 1500만원을 S상무가 대출 받아 원협 인근 다방에서 조합원이자 O씨 친구인 Y씨에 현금으로 4월18일께 전달했다"고 말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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