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배출 비례제 '효과'
음식쓰레기 배출 비례제 '효과'
  • 김주형
  • 승인 2009.06.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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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시행 2개월세 단독주택 배출량 전년비 24%감소

전주시가 과도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비례제'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주시는‘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비례제’를 지난 4월 1일부터 도입한 이후 5월말까지 2개월 동안 총 수거량은 1만2,61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776톤보다 2,162톤(-14.6%)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음식물 쓰레기량 감소는 단독주택에서 눈에 띄게 두드러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13톤보다 2,022톤(-23.8%)이나 감소한 6,491톤 이었으며 공동주택의 경우에도 지난해 6,263톤에서 올해 6,123톤으로 140톤( -2.2%) 가량 줄었다.

이처럼 전주지역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음식물 쓰레기량이 대폭 감소한 이유는 세대별 배출에 따른 수수료 부담을 우려해 물기를 제거한 뒤 전자테그(RFID)가 부착된 세대별 전용 수거용기를 사용해 스스로 배출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세대별 배출에 따른 분리수거에 대한 경각심으로 뼈다귀 등 이물질을 제거, 배출량을 줄이고 음식량도 먹을 만큼만 내놓는 것도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비례제 시행 이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음식물 쓰레기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 빠른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며 “최근 일부 취약지역에서 도출되는 수거미흡 등 문제에 대해서는 조속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주지역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총 9만6,000여톤으로 수거, 운반 및 처리하는 비용만 86억원이 소요됐으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비례제의 성공적 시행으로 20%가 감량할 경우 연간 17억원 이상의 예산절감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절감되는 예산을 청소행정 서비스 개선에 재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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