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민항사인 이스타항공이 취항 4개월여 만에 국민이 선택한 최고의 저비용 항공사로 선정됐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다른 경쟁항공사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는 정부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달 6일부터 16일까지 항공여행을 이용하는 직접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서비스 만족도조사 종합만족도 평가에서 이스타항공은 6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65.6점)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64.7점),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62.3점) 등 대기업 계열 항공사들이 그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서비스 운영체계 부문에서 이스타항공은 65.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에어부산(64.3점), 진에어(64점), 제주항공(59.6점) 등이 평균(63.4점)보다 조금 높거나 낮았다.
또한 물적서비스 부문에서도 이스타항공(63.9점), 에어부산(60.2점), 진에어(58.7점), 제주항공(56.2점) 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에어부산이 평균(59.7점)을 조금 넘었으며,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은 “이스타항공은 서비스 품질 6개 세부항목 모두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프로펠러기의 경우 좌석이 좁고 기내에서 느끼는 진동과 소음이 심한 것도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이유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스타항공그룹 이상직 회장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민을 위한 항공사를 하겠다는 전 임직원들의 노력이 고객인 국민들로부터 정확하게 평가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가 국내선을 운항중인 항공사별 1/4분기 평균탑승률을 비교한 결과 이스타항공이 평균탑승률 83%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보다 앞선 1위를 기록했으며 다음 달 중 3호기 도입과 함께 청주-제주 노선에 추가 취항하며, 하반기부터는 국제선 취항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주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