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행락철 음주운전 우려 높아져...전북경찰, 특별단속
가을 행락철 음주운전 우려 높아져...전북경찰, 특별단속
  • 조강연
  • 승인 2024.10.14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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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주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1명 숨져
-올해 전북서 276건 발생...9명 사망·420명 부상
-전북경찰, 다음달 17일까지 강력 단속 실시

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맞아 음주운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76건으로 9명이 숨지고 4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실제 지난 12일 새벽 0시 4분께 전주시 송천동의 한 교차로에서 A(60대)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사고 이후 도주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20여분 만에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 25일 정읍시 한 도로에서는 음주운전을 하던 B(50대)씨가 역주행을 하다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 등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 역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경찰은 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맞아 이러한 음주운전 우려가 높아진 만큼 다음달 17일까지 강력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가을 행락철 축제장, 유원지, 등산지 등 음주운전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음주운전을 안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음주운전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큰 범죄행위이며 도민께서도 음주운전이 단순한 법규위반사항이 아닌 중대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꼭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거나 상습 음주운전을 하는 등 중대 음주운전자로부터 차량을 압수하는 대책이 시행됐다.

최근 5년간 3회 이상 음주 운전 전력자가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거나 중대 음주운전 사망사고 등 재범 우려·피해 정도를 고려해 압수절차를 진행 후 법원에서 차량 몰수 판결을 받을 수 있으며, 도내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12건이 진행됐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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