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현상으로 제17회 정읍구절초 꽃 축제'가 만개를 앞둔 시기에 13일 마무리됐다.
정읍구절초 꽃 축제는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11일동안 열렸다.
하지만 구절초 꽃이 선선한 날씨에 새하얀 꽃을 만개해야 하는데, 늦더위와 폭염이 가을까지 지속되며 꽃봉우리 발아가 되지않아 축제 기간에 꽃이 만개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전국 각지에서 구절초 지방정원을 찾은 관광객을 위해 축제 공식 일정을 13일까지 마무리하고 구절초 꽃 만개 시기를 맞춰 지방정원 관람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해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정읍시는 11일 현재 구절초 지방정원을 찾은 방문객 수는 50,000여 명으로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지만 구절초 꽃이 만개하는 다음주 중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절초 꽃은 현재 50% 개화되고 있으며 만개 시기는 오는 16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농특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한다.
구절초 지방정원은 가을꽃들이 각양각색으로 활짝 피어 4개의 테마로 나눠져 있다. 물결 정원, 들꽃 정원, 참여 정원, 솔숲 정원 등이 있다.
이곳에는 가을을 상징하는 구절초 꽃과 코스모스, 소나무, 백일홍 등 다양한 꽃들이 찾는 이들에 마음을 훔치고 있다.
특히 짚와이어 하강체험은 구절초 지방정원의 멋진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윤창민 구절초 정원 팀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해년마다 다르게 발생하고 있어 꽃들의 생육 시기가 일정하지 못하다”며 “앞으로 꽃 축제 기간을 그 해 날씨를 참고하여 유동성 있게 축제 개막 시기를 조정,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연천 구절초 꽃 축제 위원장은 “꽃들이 만개하지 못해 성대한 축제 개막이 되지 못했지만 다양한 먹을거리,즐길거리 등 안전사고없이 관광객 편의를 위해 물심양면 노력해 준 정읍시 공무원들과 축제위원들에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관광객에게 구절초 꽃 축제가 최고의 가을 꽃 축제장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하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