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통상위기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체계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수립해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의 '찾아가는 통상닥터'가 전북 수출 활로의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역실무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있어서다.
10일 (재)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윤여봉)에 따르면 현재 경진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통상닥터 운영 사업'은 무역 실무능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찾아가 해결해주는 사업으로 올 초부터 전북도와 전주시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통상닥터의 주요업무는 기업별 맞춤형으로 기존의 발굴된 바이어의 DB 정보를 끌어내어 바이어와의 소통을 재개하고, 신규 오더발굴 및 계약 관리 등을 지도한다.
또한 각국의 시장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소개해 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현재 통상닥터는 엄격한 선정평가를 통해 8명을 선정했으며, 한 명당 10개사를 배치, 총 80개사를 경진원 수출팀 담당자와 함께 정기적으로 방문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될 때까지 수출진행 상황에 대해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 지난 2월부터 7개월간 진행한 결과, 316만 달러 이상의 수출성과를 창출했으며, 기계 및 특장차 분야가 217만 달러, 일반소비재(식품 및 뷰티·기기 등)는 99만 달러 이상이 수주 및 선적됐다.
익산에 소재한 농기계를 제조하는 B기업 관계자는 “광활한 농지와 밭농사 작물 위주인 우즈베키스탄이 잠재적 큰 시장임을 확신했지만 현지 양산 체제를 갖춰야 하는 결정이 쉽지 않은 입장이었다. 그러나 통상닥터와 현지출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농업부와의 미팅을 추진했고 시장의 현황과 니즈(Needs)를 파악해 앞으로의 추진방향 및 중장기 계획을 함께 프로젝트화 하기로 했다”며 “통상닥터는 새로운 시작 앞의 수출파트너이자 든든한 조력자이다. 산·관이 협력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와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남원에 소재한 화장품을 제조하는 A기업 관계자는 “수출전문가의 축적된 경험으로 본사의 수출과 내수의 요인을 분석해 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줘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여봉 원장은 “수출 확대가 곧 경제성장과 민생 회복이란 인식 아래 하반기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 총력전을 펼쳐 도내 중소기업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진원은 통상닥터 확대를 위해 지난달 30일 김제시와 ‘김제형 통상닥터’ 시행을 위한 위·수탁을 체결했다. /이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