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선원마을 황점순씨 애향장학금 전달
임실군 선원마을 황점순씨 애향장학금 전달
  • 진남근
  • 승인 2007.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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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생활로 그날 벌어 근근이 일당으로 살아가는 노인이 어렵게 모은 돈을 애향장학금으로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사면 원산리 선원마을의 황점순(73세)씨.
황씨는 7남매를 모두 출가시키고 안달섭(남편)와 살면서 매일같이 관내 명정원예(대표 위탁현)에 출근하여 받은 일당을 틈틈이 모아 면학의 길에 매진하고 있는 어려운 초.중,고등 학생에게 전해달라고 1백만원의 장학금을 면사무소에 12일 기탁했다.
황씨는 “어려웠던 시절에 7남매를 키우면서 아이들을 제대로  입히지도, 배우지도 못했던 것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 어려운 학생들을 돕게 됐다”며 흐뭇해했다.
특히 황씨는 휴일에는 동네 독거노인들의 목욕과 청소를 해주시는 등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3년전에도 어렵게 모은 1백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안기선 지사면장은 이번에 기탁 받은 장학금은 황씨의 뜻을 받들어 소년소녀 가장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김소이(산서고1)학생 등 5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임실=진남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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