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전북 도내 중소·중견기업이 독일시장 진출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재)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는 독일 잘란트주 자르브뤼켄에서 현지시간 지난 6일 '잘란트주 경제진흥공사(gwSaar)'와 스마트농생명·바이오 기업의 독일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gwSaar 토마스 슉 CEO를 비롯해 KIST 유럽연구소 김수현 소장, 프라운호퍼 실비아 배그너 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잘란트주 경제진흥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 도내 스마트농생명·바이오 기업의 독일 현지 법인 설립, 공동연구 지원 등 등 다양한 업무를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잘란트주와 자르브뤼켄에는 막스플랑크연구소, 프라운호퍼연구소, 라이프니츠연구소, 헬름홀츠연구소 등 독일 유수의 4대 연구소가 밀집한 지역으로 도내 스마트농생명·바이오 기업과의 공동연구 매칭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르브뤼켄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도 둥지를 틀고 있어, 향후 호라이즌 유럽 등 글로벌 협력 과제 공동 기획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잘란트주는 독일 서부지역 프랑스와의 국경에 위치한 물류 중심지이며, 18시간 이내 도로망을 이용해 유럽 대부분의 국가로 운송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또한, 글로벌 연구기관은 물론 AI, 바이오, 화학소재 분야 미래 성장기업이 지속적으로 몰려들고 있는 지역이다.
이규택 원장은 "잘란트주는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발상지이며, 이번 경제진흥공사와의 업무협약은 독일과 서유럽권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에게 안내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기업 및 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해 유의미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