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마약류 유통 단속 강화해야
전북 마약류 유통 단속 강화해야
  • 전주일보
  • 승인 2024.06.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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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지난달 29일 지난 4년간 하수를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약 지도를 만들어 발표했다. 식약처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하수역학 기반 불법마약류 사용행태를 조사해 전국 지역별 표시로 나타낸 지도다.

하수 역학은 하수 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별 포함 량을 분석하고 하수가 흐르는 양과 지역 인구수 등을 비교 분석해 인구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해내는 조사다. 사용하는 마약 종류까지 파악할 수 있어서 각국에서 활용하는 조사 방법이다.

부산대학교 오정은 교수팀이 전국의 시도별 하수처리장을 선정하여 하수를 분기별로 연간 4회 채집해 불법 마약 성분인 필로폰, 암페타민, 엑스터시, 코카인 등 검출량을 조사해 집계했다. 조사한 마약류 가운데 필로폰은 4년간 연속으로 모든 처리장에서 검출됐다.

검출된 마약류 가운데 필로폰은 2020년에 24.16mg이 검출됐으나, 2023년에는 14.40mg이 검출돼 사용량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반면 코카인은 전국 평균 사용 추정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암페타민, 필로폰, 코카인, 엑스터시 등 4종류 마약이 검출되었다. 엑스터시는 2022년에. 코카인은 2020년에 검출되고 그 외 연도에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암페타민과 필로폰 사용량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필로폰은 지난날 일본어로 히로뽕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들어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다. 대뇌피질과 뇌간에 강한 흥분 작용을 일으키는 약물로 중독에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약물이다. 각성제로 사용되기도 하는 메탐페타민을 말한다.

최근에 모 야구선수가 필로폰 사용으로 구속되면서 그에게 약물을 공급한 일당이 한꺼번에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이 마약은 연예계와 스포츠계, 등 인기인들에게 흔히 사용되는 마약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약물이다.

이처럼 하수처리장에 잔류하는 마약류를 통해 사용량만 추정할 게 아니라, 좀 더 세밀한 방법으로 하수를 추정해나가는 방법을 쓴다면 마약 사용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하수 처리장에서부터 역추적하면 상습 사용자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한 번만 사용하고 마는 것이 아니므로 일정한 곳에서 계속 검출이 가능할 것이다.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 추정 가능한 장소를 중점으로 추적한다면 분명 성과가 있을 듯하다. 마약으로 인한 범죄와 사회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당국의 노력이 절실하다.

마약은 개인을 병들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범죄의 원인이 되고 이상심리를 유발하여 사회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은근히 특정계층의 향락을 부추겨 파멸하게 하는 마약이다. 더욱 강력하고 세심한 추적과 단속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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