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애물단지 공유형 이동장치...시민 '눈쌀'
비 오는 날 애물단지 공유형 이동장치...시민 '눈쌀'
  • 조강연
  • 승인 2024.05.0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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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공유형 이동장치 이용자 없어 장시간 방치
-방치된 공유형 이동장치 시민불편·안전사고 유발
-대책 및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

전북지역 곳곳에 전동킥보드 등 공유형 이동장치가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가 연일 내리면서 무분별하게 방치된 공유형 이동장치가 시민불편 등을 유발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7일 오전 전주시 효자동 일대. 도로와 횡단보도 등에서 방치된 공유형 이동장치를 손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공유형 이동장치가 횡단보도나 인도 한복판을 가로막으면서 지나가는 보행자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30대)씨는 “비 오는 날 인도에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가 길을 막고 있으니깐 불편하다”며 “지나가다가 발이 걸릴 수도 있고 옷이 닿아서 젖을 수도 있지 않냐”고 하소연했다.

정모(30대·여)씨도 “아이와 길을 걷고 있는데 아이 우산이 길을 막고 있는 전동 자전거에 걸려서 불편한 적이 있었다”며 “아이 몸짓만한 전동 자전거를 길 한복판에 세워두면 조심성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위험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불편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일부 공유형 이동장치가 차도에 방치되면서 운전자들의 불편 뿐 아니라 안전까지 위협했다.

운전자 이모(30대)씨는 “비 오는 날 저녁에 운전을 하다가 차도에 세워진 전동킥보드를 뒤늦게 발견해서 사고가 날 뻔 했다”며 “비 오늘 날에는 운전 중 전동 킥보드가 잘 보이지 않아서 위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운전자 최모(30대)씨도 “주차를 하는데 갑자기 경고음이 들려서 확인해 봤더니 전동킥보드가 뒤에 주차돼 있었다”며 “비가 와서 차에 성에가 껴 경고음이 들릴 때까지 전동킥보드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유형 이동장치가 도심 곳곳에 방치되면서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비가 오는 날에는 전동장치 특성상 감전사고 등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비 오는 날의 경우 이용자가 없어 장시간 방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업체의 적극적인 수거조치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용자들의 올바른 주차 등 성숙한 시민의식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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