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 '주력'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 '주력'
  • 김주형
  • 승인 2009.03.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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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공사 사장에 취임하신지 6개월정도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의 근황은 어떻습니까?
예,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농촌지역에 가뭄도 심각하고 영농철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영농지원 상황도 점검해야 하고 또 새만금산업단지 기공식도 준비해야 하고, 우리 공사의 사업구역이 전국의 농어촌 현장이다 보니 항상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 뉴질랜드를 방문하면서 농업개혁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문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공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농업개혁의 방향은 우리 농업과 농민도 경쟁력을 갖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다만 농업이 경쟁력을 갖는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는 비율이 너무 높고 예산지원 규모에 비해 그 성과가 낮게 나타난 것에 대한 지적이다. 흔히 하는 말 그대로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장 우리 농업, 농민이 어렵다보니 개방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원금과 보조금 위주의 정책을 펼쳤는데 이제는 사고와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인 스스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판로를 개척하고 규모를 늘리고 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위한 노력을 하고 정부에서는 이러한 농업들이 보다 더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제정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무엇입니까?
농업생산기반시설의 대표적 시설은 저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등록된 저수지는 17,679개소이나 설치년도가 50년 이상된 시설이 10,981개소로 전체 62%에 달할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한 실정입니다.

저수지 주변지역을 친환경적이며 체계적으로 개발하여 농어촌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수지의 기능을 높이고 주변지역의 어메니티를 이용한 지역특화사업 등을 통해 시장개방과 농어촌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안이 통과가 되면 저수지 주변시설에 지역 주민을 위해 어떠한 사업이 가능합니까?
예를 들어 농어촌주택을 지어서 분양 또는 임대하거나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거나 농수산물 공판장, 집하장, 태양광발전이나 소수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단지,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시설 조성 사업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무엇보다 지역특성에 맞는 수익사업을 찾아 활성화하여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4대강 물살리기와 관련 농어촌공사의 계획은?
우리 공사의 주요 사업 중의 하나가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일입니다.
4대강 물 살리기는 정부의 대표적인 녹색성장사업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업용수관리를 전담하고 있는 우리 공사에서도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농어촌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접목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대표적으로 저수량 확보, 소수력발전 등을 목적으로 4대강 유역 저수지에 대한 증고사업 및 자연환경이 뛰어난 저수지에 승마코스나 수상카페, 오토캠핑장 등 수변개발을 통해 지역명소화 사업 등이 있습니다. 

정치인에서 공기업 CEO로 변신하셨는데 어려움은 없습니까?
어려움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만, 최선을 다해서 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공기업이든 민간 기업이든 흑자, 즉 수익이 나야 기본적으로 기업이 운영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공기업 경영이 민간기업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구나 하는 걸 많이 느낍니다. 왜냐하면 수익만 내서는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적자를 내게 되면 정부로부터 질책을 받게 되기 때문이지요.

특히 우리 공사는 사업예산의 98%를 정부예산의 의존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취임하면서부터 구상한 것이 자립형 공사로 가야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국회에서의 경험이 새로운 사업개발이나 입법을 통한 정책사업화에 도움이 되는지요?
물론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공기업 사장을 하다 보니 결정보다는 집행 쪽에 더 치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정책과 예산을 집행하다보면 결정할 때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새로운 대안이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다시 법과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의 경험을 통해 이러한 노하우를 잘 안다는 점에서 국회에서의 경험이 공기업을 경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새만금방조제사업와 산업단지조성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지난 18년간 진행된 세계 최장(33㎞)의 새만금 방조제 공사를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총 3조 3,000억원이 투입될 방수제 공사를 10월부터 추진하고, 500억 원을 투입해 기본계획 및 수질환경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산업단지는 이달 27일 새만금의 본격적인 내부 개발을 알리는 기공식을 앞두고 있으며 1,870ha의 실시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1-1공구 준설토 매립공사를 위한 공정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또 분양을 위한 자체 추진 체계 정립과 마케팅을 위한 전문성 제고 방안 수립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하실 말이 있으시면?
지난해 9월 취임후 지방 첫 방문지가 전북이었습니다. 전북은 공사 창립의 기원이 된 곳으로 의미가 각별합니다. 또한 새만금사업은 200만 전북 도민 여러분의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다. 뜨거운 성원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사가 끝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도민여러분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전북도민 여러분의 여망을 담아 새만금을 명품으로 만들어 가는데 만전을 기울이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대담=김주형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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